블록체인 트렌드 2020 - 5G부터 IOT까지, 초연결 사회를 어떻게 선도할 것인가
커넥팅랩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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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 <블록체인 트렌드 2020>는 4차 산업 혁명, 자율주행차량 그리고 5G 시대가 가져올 미래의 변화와 스마트 시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게 된 책이다. 책을 보면서 앞서 언급한 여러 관심사들과 블록체인 기술과 어떤 접점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과 기대감이 생겼다.


블록체인 기술 하면 언뜻 떠오르는 것은 암호화폐다. 책에서도 암호화폐를 언급하고 있기는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화폐로 대표되는 그리고 암호화폐에만 적용되는 기술이 아니다. 탈중앙화, 분산원장 등을 특징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책은 이처럼 블록 체인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금융과 유통과 lot와 컨텐츠가 블록체인 기술과 만나 어떤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는지 또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각 기술의 발전 현황을 소개하며 각각의 기술들이 가져올 가까운 미래의 변화에 대한 예측도 하고 있었다. 각 요소 별로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단순한 사실 나열 혹은 약간은 담론적인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었던 것 같다. 그래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현황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있는 이점이 있었지만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그 무엇이 없는 아쉬움이 남았다.


변화의 속도가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기에 변화가 무섭기도 또 때로는 그 속도를 조절하거나 잠시 멈췄으면 하는 바램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미끄러운 경사면 이론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한 번 시작된 그 변화를 늦추거나 멈추게 할 사람은 없고, 할 수도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그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최선일 텐데 이 책은 블록체인 기술이 변화시킬 금융, 유통, lot, 컨텐츠에 대한 자세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따라서 블록 체인 기술과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의 접목에 관한 현황, 발전 방향 등에 관심이 있다면 책을 통해  블록체인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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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이 야기한 산업혁명, 그리고 스마트시티
손지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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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불평등이 야기한 산업혁명 그리고 스마트 시티>는 평소 가지고 있었던 전기, 도로, 도시 등에 대해 가지고 있던 관심 때문에 보게 된 책이다. 책을 통해서 앞서 이야기한, 여러 관계들에 대한 색다른 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책은 1장에서 자본주의가 가져온 폐단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자본주의를 부정지는 않지만 자본주의는 분명한 한계가 있고 생산재를 소유한 사람들이 축적하는 부는 결국 갖지 못한 사람들과의 차이를 만들어 지금의 부의 양극화라는 불편한 진실을 만들어 낸 것이다. 저자는 이 부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산업혁명이라고 이야기하며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었다.


저자는 이어지는 장에서 이처럼 부의 양극화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산업혁명은 항상 새로운 국가와 도시를 만들어 냈다고 말하고 있었다. 즉, 산업 혁명이 일어 날 때마다 기술 혁신이 일어나 옛것을 갈아치우고 특정 계층의 경제적 특권과 정치 권력을 재편성 했으며 예로 1차 산업 혁명으로 인해 영국의 리버풀이 그리고 2차 산업 혁명으로 인해 미국의 디트로이트를 들고 있었다. 아울러 1차 산업 혁명에서는 석탄과 기차가 2차 산업혁명에서는 석유와 자동차가 그리고 3(4)차 산업 혁명에서는 가스(전기 생산을 위한 연료로서의)와 스마트카를 주목해 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으며 이렇게 만들어지는 스마트 시티에 대한 이야기를 3장에서 이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스마트 시티의 전력 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전기 의존적인 세상이 되어 감에 따라 전력 부족 사태에 대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도시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었다.

책은 이처럼 산업 혁명이 해결해온 부의 양극화 그리고 산업혁명 자체가 가져온 사회적 변화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3(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는 시작점에 있는 우리들로 하여금 변화의 양상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저자도 이야기했듯 스마트시티에 대한 담론적인 성격이 짙으며 자율주행차는 단순히 탈 것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자율주행자동차의 발전, 변화 등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사회 변화의 양상이 어떠할지, 과연 어떤 나라 혹은 도시들이 생겨날지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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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되살아나는 장 습관 - 대장암 최고 권위자가 전하는 한국인 장 건강의 모든 것
김남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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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반감기라는 것이 있다. 한 분야의 지식의 절반이 쓸모없는 것으로 바뀌는 데 걸리는 시간의 길이를 말하는데 책 초반에 그런 이야기들이 나온다. 간헐적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부터 아침을 먹는게 좋은가 나쁜가와 변비에 대한 이야기까지. 의학, 건강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절대적으로 쓸모 없는 지식들로 발견되어지는 경우가 있겠지만 그래도 이렇다더라 혹은 저렇다더라는 이야기는 결국 내 몸에 맞는 것을 찾아가고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몸이 되살아 나는 장 습관>도 평소 건강에 관심이 있었지만 장에 대해서는 처음 들어보기도 했고 책 뒷표지에서는 병의 99%가 장에서 비롯된다고 하던데 과연 장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또 건강에 대해 나에게 맞는 부분이 없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보게 되었다.


책을 보면서 초반부에 나오는 “장은 몸 속에 있지만 겉으로 드러나 있기도 하다. 장 점막은 겉으로 드러나 있는 피부처럼 외부물질과 직접적으로 만나는 장소다.”라는 말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매일 내가 먹는 음식물에 의해 노출되어 있는 장, 그렇기에 장의 면역 기능이 몸 상태 심지어 정신적 건강까지 좌우한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이 갔다. 그리고 저자의 이런 생각을 이어 가기라도 하는 듯 장내 세균총이 고정되어 있는게 아니라 주변 환경에 따라 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아토피나 우울증이 있는 경우 식단을 조절함으로써 장내 미생물의 조성을 유익균으로 바꾸면 질병이 호전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하고 있었다. 귀가 솔깃해 졌는데 아이가 수분이 부족한 변의 형태를 자주 보고 또 아토피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잘못된 식습관이 어떻게 장을 망치는 지에 대해 또 음식에 따라 바뀌는 장내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무엇을 언제 어떻게 먹는가가 장 건강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마흔이 넘은 나이, 나의 식습관을 돌아봐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건강한 사람의 똥도 이식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장 건강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것 같았다. 책을 통해 장 건강에 대해 특히 식습관에 대해 많이 돌이켜 보게 되었으며 책은 이와 더불어 대장암에 대한 이야기와 그리고 건강을 위한 운동법과 다이어트 법까지 소개하고 있으니 건강 특히 장에 대한 건강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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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 - 표준화가 망친 학교교육을 다시 설계하라 학교혁명 2
켄 로빈슨.루 애로니카 지음, 최윤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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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제 곧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이들 둔 부모로써 들게 되는 막연한 두려움 가운데 보게 된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첫 문장부터 마음에 들었다. “당신의 자녀는 지금 학교에 다니는가? 그럼 이 책은 여려분을 위한 것이다.” 시간이 흐를 수록 변화의 속도가 더 빨라지는 시대에 과연 아이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공교육을 무시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안심하고 맡기기도 어렵게 느껴지는 어려운 상황가운데 책은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저자는 “우선 이 책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지침서가 아니다. 나는 그런 책을 낼 만한 용기도 배짱도 없다. 다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느 정도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p.21)고 말하고 있었다. 뭔가, 힘이 났다.


책은 단순히 어떻게 하라는 교육에 대한 막연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가 학습한다는 의미에서의 교육이라는 큰 틀에서 아이를 과연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1장에서는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틀,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2장에서 아이를 양육한다는, 가르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 살펴 보고 있었다. 3장에서는 피교육자인 아이가 학습하고 알아 가야 하다는 것에 대해서 4장에서는 아이의 성장기에서 마딱드릴 수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우리집 아이는 아직 유치원생인데  벌써부터 놀이터에서 같이 놀 또래 아이들이 학원에 다닌다는 이유로 줄어들고 있는 현상을 보면서 나는 아이를 놀리는게, 놀면서 커야 한다는 생각이 맞는건가 하는 약간의 불안감이 들었었는데 놀게 하라는 강력한 권유가 심리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 5장에서는 제도 속에 들어가 있는 학교에 대해서 학교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를 6장에서는 공교육도 하나의 선택지에 포함시킨 다양한 배움에 대한 장소와 그 장소에 대한 선택의 이야기를 7장에서는 앞장에서 이야기한 배움에 대한 장소에서 가장 중요한 교사에 대한 이야기를 8장에서는 넓은 의미에서 가르치는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9장에서는 학교 생활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10장에서는 표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책을 보면서 특히 예전에 읽었던 <평균의 종말>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표준화, 평균이 망쳐 놓은 교육 그리고 사회 전반에 걸친 평균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던 책으로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던 책인데 이 책 <누가 창의력을 죽이는가> 후반부에서도 <평균의 종말>에서 보았던 것과 비슷한 것을 보았던 것이다. 4차 산업 혁명을 넘어 지식의 폭발적인 증가 앞에서 아직도 구시대에 머물러 있는 교육 제도 그리고 대학 졸업장과 앞으로의 변화에 대해서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맞는 길은 어떤 길일까? 지금 사회에서 대학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며 또 10여년 후에 이 사회에서 대학은 어떤 의미를 갖게 될까. 아직도 아이에게 어떤 길을 제시할 수 있을지 무척 고민이 된다. 책을 보면서 교육에 대한 비슷한 고민을 한다는 것, 아이 교육에 대한 부모로서의 고민은 국적을 불문한다는 점을 느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다른 것에서 오는 시스템적인 차이가 있지만 충분히 우리 나라에서도 여러가지로 변형, 적용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속시원한 대답을 찾은 것은 아니지만 교육에 대한 생각의 가지를 더 넓게 뻗치도록 해 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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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 슈필라움의 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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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를 집어든 이유는 동일한 저자의 <에디톨로지-창조는 편집이다> 개정판을 아주 재미있게 본 기억 때문이었다. 이전 책에서 언급되었던 여수 이야기, 작업실 이야기 또 작품(그림) 이야기 등이 궁금했는데 과연 이번 책에서 이전 이야기들과 관련해 어떤 이야기 보따리를 얼마만큼이나 풀어 내고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일단 책은 이전 책에서와 마찬가지로 쉽고 재미있었다. 여수에 글쓰는 작업실을 얻고, 또 여수에서 하루 세 번의 배 편만이 운행하는 섬에 그림 작업실을 만들어 가는, 여러 일련의 일들이 벌어지는 시간의 흐름 속에 저자가 겪었던 일들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현상들에 대해 뼈 있는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었다. 심각하다면 심각하다고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이렇게 아무렇지 않은 듯 쉽고 자연스럽게 풀어 나가는 문장력이 참 마음에 들었다.


책은 총 스물 네 개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이야기들을 관통하는 주제는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언급한 “슈필라움(놀이공간이나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율의 공간)” 이라는 공간에 대한 것이었다. 저자가 여수로 가고 여수에서 또 섬으로 들어간 것이 바로 이 슈필라움을 찾아 들어간 것일 텐데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책을 읽고 있는 내방, 내 공간을 한번 둘러보게 되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전 책 <에디톨로지-창조는 편집이다>에서 저자가 보여준 글쓰는 작업실의 공간, 그러한 공간과 무의식적으로 비슷하게 꾸민 것 같은데 완벽하게 나만의 슈필라움은 아직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 그런데 저자는 이런 글쓰는 작업 공간 외에 그림을 그리기 위한 작업 공간을 하나 더 갖게 된 듯 싶었다(여수에서의 생활을 접고 섬으로 들어간 것인지 아니면 여수와 섬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부럽다고 해야 할까. 나도 아이들 장가 시집 보내고 나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뭐 나만의 공간이이라는 것에 이런 저런 생각이 들며 더 애착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는 저자가 그린 작품들과 또 김춘호 사진 작가의 감각적인 여수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담겨 있다. 조선일보에 김정운의 여수만만이르는 제목으로 연제했던 글들을 모았다는 이 책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에서 벌어지는 여러 현상들을 여러 틀로 해석한 저자의 생각들을 정말 아무런 부담 없이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게 공감하며 읽었던 책이다. 이 책은 신문에 개제되었던 그동안의 글들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듯 하며 저자가 공유하려던 저자만의 슈필라움을 확인해 보는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구절들

* 입자와 같은 개별 사건들을 연결하는 그 행위가 바로 의미부여다. 개별 사건 자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단순한 택트에 불과한 사건들을 연결하는 그 의미부여가 의식의 본질이다.


* 인생을 바꾸려면 공간을 바꾸어야 한다. 철학자 앙리 르페브르가 쓴 말년의 역작 공간의 핵심 내용이다. 공간은 그저 비어 있고 수동적으로 채워지는 곳이 아니다.


* 타자의 시선을 내면화 하는 것처럼 치명적인 것은 없다. 지켜보는 사람이 없는데도 누군가 지켜본다고 생각하며 평생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다.


* 문학과 예술이 단언적이라면 학문은 담론적이다. 합리성에 근거한 논리적 설득이 학문적 정당성의 전제이기 때문이다… 사회는 담론적이어야 하고 삶은 단언적이어야 한다.


* 탈맥락화는 본질에 대한 질문이다. 철학에서는 자기성찰이라고 하고 심리학에서는 메타인지라 한다. 미술에서는 추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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