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 - 세상에서 가장 쉬운 물리학 특강
제프리 베네트 지음, 이유경 옮김 / 처음북스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 <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는 시공간에 관해 궁금해 하던 차에 보게 된 책이다. 물론, 어렴풋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던 상대성 이론에 대해서도 더 정확히 알고자 하는 생각도 있었다.
궁금했던 차원에 관해서는 책 중간 부분에 언급되고 있었다. 0차원 점, 1차원 선, 2차원 면, 3차원 공간, 그리고 4차원 초공간으로 말하고 있었다. 나는 시간을 네 번째 차원으로 알고 있었는데 공간이 움직일 수 있는 길이, 너비, 깊이, 시간인 초공간이 4차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는 바로 이어서 그 유명한 공식 E=mc2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책은 최대한 수식을 쓰지 않고 상대성 이론을 삽화와 더불어 설명하고 있었다. 고충이 얼마나 심했을까? 그런데 이렇게 쉽게 설명해주고 있는데도 이상하게도 책의 앞부분과 뒷부분은 그럭 저럭 이해가 갔는데 중반 부분인 100에서 150페이지 정도가 잘 이해가 되질 않았다. 머리가 굳어서 그런가 빛의 속도가 절대적이고 그 누구도 빛보다는 빠를 수 없다는 것에서 시작된 설명이 쉽게 들어오지 않았는데, 아무튼 책은 정말 수식 없이 특수 상대성 이론과 일반 상대성 이론에 대해 말로 쉽게 설명해 주고 있었다.
책의 표지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부분인, “블랙홀”과 “팽창하는 우주”라는 장을 읽어 나가면서는 영화 화보 그리고 블랙홀의 모습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영화 <인터스텔라>가 계속 떠올랐다. 마지막 장들은 비교적 쉽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책을 읽고 나서 물론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아인슈타인이 수를 통해 본 우주가 어떤 것일지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를 통해 본 우주라. 물리학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를 정확히 짚어내기는 어렵지만, 쉬운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이런 어려움 때문에 매력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