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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이 야기한 산업혁명, 그리고 스마트시티
손지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6월
평점 :
이 책 <불평등이 야기한 산업혁명 그리고 스마트 시티>는 평소 가지고 있었던 전기, 도로, 도시 등에 대해 가지고 있던 관심 때문에 보게 된 책이다. 책을 통해서 앞서 이야기한, 여러 관계들에 대한 색다른 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책은 1장에서 자본주의가 가져온 폐단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자본주의를 부정지는 않지만 자본주의는 분명한 한계가 있고 생산재를 소유한 사람들이 축적하는 부는 결국 갖지 못한 사람들과의 차이를 만들어 지금의 부의 양극화라는 불편한 진실을 만들어 낸 것이다. 저자는 이 부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산업혁명이라고 이야기하며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었다.
저자는 이어지는 장에서 이처럼 부의 양극화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산업혁명은 항상 새로운 국가와 도시를 만들어 냈다고 말하고 있었다. 즉, 산업 혁명이 일어 날 때마다 기술 혁신이 일어나 옛것을 갈아치우고 특정 계층의 경제적 특권과 정치 권력을 재편성 했으며 예로 1차 산업 혁명으로 인해 영국의 리버풀이 그리고 2차 산업 혁명으로 인해 미국의 디트로이트를 들고 있었다. 아울러 1차 산업 혁명에서는 석탄과 기차가 2차 산업혁명에서는 석유와 자동차가 그리고 3(4)차 산업 혁명에서는 가스(전기 생산을 위한 연료로서의)와 스마트카를 주목해 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으며 이렇게 만들어지는 스마트 시티에 대한 이야기를 3장에서 이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스마트 시티의 전력 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전기 의존적인 세상이 되어 감에 따라 전력 부족 사태에 대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도시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었다.
책은 이처럼 산업 혁명이 해결해온 부의 양극화 그리고 산업혁명 자체가 가져온 사회적 변화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3(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는 시작점에 있는 우리들로 하여금 변화의 양상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저자도 이야기했듯 스마트시티에 대한 담론적인 성격이 짙으며 자율주행차는 단순히 탈 것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자율주행자동차의 발전, 변화 등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사회 변화의 양상이 어떠할지, 과연 어떤 나라 혹은 도시들이 생겨날지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