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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째 열다섯 4 - 구슬의 미래 ㅣ 텍스트T 14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평점 :
#도서제공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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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백 년째 열다섯 4 :: 구슬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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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번의 계절을 지나, 열다섯 소녀는 마침내 미래를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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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흥미로운 K-판타지라고 생각했던 <오백 년째 열다섯> 시리즈
단군신화에서 시작된 야호족과 호랑족,
그리고 그 두 세계의 경계에서 홀로 오백 년을 열다섯으로 살아온 소녀 ‘가을’.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이 이야기는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아주 근본적인 질문에 도달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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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권인 『구슬의 미래』는
가을이 인간과 야호랑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과 공동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이야기다.
종족의 정체를 세상에 드러낼 것인가,
아니면 또다시 숨어 살아갈 것인가.
미래를 보게 된 가을은
야호랑을 위한 가장 단호하고도 아름다운 선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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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p)
가을은 야호족이 된 이후의 삶을 떠올려 봤다
인간과 다른 종족이라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오백 년을 넘게 도망 다니기만 했다
왜 도망쳐야 하는지
누구에게도 진지하게 묻지 않았다
단순히 인간이 싫어할 거라 생각해서 그랬을 뿐이다.
들키게 되면 인간은 괴물이라고 생각하는 존재를 가만 두지 않을 테니까..
✔️ (115p)
“가을아, 네가 미래로 간 게 아니라 미래가 너에게 온 거야”
✔️ (132p)
“왜 우리는 숨어 살아야만 하죠?
우리가 인간을 해치지 않잖아요”
가을은 야호족의 정체를 밝히지 못한 채
인간으로부터 숨거나 도망쳐야 하는 신세가 서글펐다
령에게 구슬을 받아 야호족이 된 이후
정체를 숨겨야 한다는 주의를 단단히 들었다
그렇게 가을은 오백 년을 피하고 숨으며 지냈다.
✔️ (142p)
“계속 숨길 수 없다면 밝히는 거야.
앨버트가 그랬어.
같은 방법으로 일을 되풀이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고”
“앨버트가 설마 아이슈타인을 말하는 거야?”
✔️ (144p)
”이건 인간을 위한 것만이 아니야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이기도해
숨는 건 죄를 지은 자들이나 하는 행동이야
우리가 스스로 숨었기 때문에 이상한 존재가 된 것일 수도 있어
우리가 당당하게 정체를 드러내면
더 이상 인간은 우리를 함부로 해치지 못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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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모든 선택의 중심에 ‘책임’과 ‘사랑’이 있다는 점.
구슬이 있든 없든, 우리는 우리 자신이라는 메시지.
숨는 삶이 아닌, 당당히 드러내는 존재의 방식.
이야기는 판타지의 외형을 띠고 있지만,
그 안에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질문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가을의 시간이 끝났다는 아쉬움보다
그 시간 속에서 내가 함께 자랐다는 묘한 뿌듯함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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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의 가을, 나는 나를 지키기 위해 세상과 마주했다.”
우리 신화에서 피어난 따뜻하고 단단한 성장 판타지,
지금 이 계절에 꼭 한 번 만나보기를.
오백 년째 열다섯 4 :: 구슬의 미래 📚 많.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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