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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그리스도인이 되었는가
존 R. 스토트 지음, 양혜원 옮김 / IVP / 200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이 책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스타일의 책이다.
동일인이 번역한 저자의 다른 책도 함께 읽은 바, 이는 번역의 문제만으로 보이지 않는다.
사실 이 책은 버트란드 러셀의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라는 책보다 그 내용면에서 질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다분히 감상적으로 쓴대다 논거 부족에 구렁이 담 넘 듯 슬그머니 화제를 바꿔가며 기술하고 있어,
전문 저술가라는 데에는 이의가 없지만 학자라는 데는 이의를 제기하는 바다.
이런 저자들의 책을 보고 있으면 기독교인이 쓴 기독교 서적을 보는 것에 회의가 든다.
차라리 비기독교 서적을 통해 아니, 반기독교 서적을 통해 예수를 만나는 것이,
그렇게 예수의 십자가를 만나는 것이 더 은혜로우리라.
아무튼 이 책에서 맘에 드는 거라곤, 책자가 얇다는 것과 비교적 저가라는 점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