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It Works - 꿈을 실현시키는 빨간 책
R. H. J 지음, 서재경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쓰레기다.
두 말 할 것도 없이,
재고의 여지도 없이,
이 책은 쓰레기다.
특별히,
유신론자에겐 더 더욱.
아이러니 한 건,
내가 이 책을 이전에 출석하던 교회의 어느 집사님께 선물로 받았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나 자신이 신(God)이다!!"
라고 외치고 있다.
자기암시가 자신을 전능한 신으로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묻고 싶다.
원하는 것을 언제든 소유할 수 있는게 성공인가?
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더 값비싼 것을 소비하는게 성공인가?
남들과 구별되어져, 소위 특권의식을 갖는게 성공인가?
그래, 그러한 것이 성공이라 치자.
그러면, 무엇 때문에 성공을 원하는가?
그러한 성공이 과연 당신의 오늘을 위로하고 행복하게 할까?
분명, 성공을 위해 산다면, 인생의 대부분을 '희생'이란 이름으로 살텐데.. 그것이 행복인가?
이 책의 가장 웃긴 대목 두 군데를 소개한다.
가능하면 우리가 소망하는 것들을 이미 이룬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좋다.
그렇더라도 그들과 이 성취 프로그램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서는 안된다. (30p. 中)
예건대 얼마간의 돈을 갖고 싶다든가 혹은 어떤 물건을 소유하고 싶다고 바라는 것이 좋다.
이런 것들은 비교적 쉽게 그리고 빨리 이뤄진다.
반면에 고질적인 습관이라든가 혹은 제 3자를 잘 살게 해달라거나 정신적 육체적 질병의 치유와 같은 소원은
이루어지는데 비교적 많은 시간이 걸린다. (35p.~36p.中)
덧붙임.
나는 자기암시가 성공을 가져다 준다는 것에 부정적이다.
그렇지 못하다는 걸 몸소 18년이나 겪고서야 깨달았다.
그리고 그것을 깨달았을 당시부터 나는 줄곧 고통스러웠다.
왜?
속았기 때문에.
만약, 행복을 염두한 성공을 원한다면 포기하는 것을 배워라!
욕심과 허영을 포기하는 걸 배워라!
그러면, 넌 자유하게-개의치 않게- 될 것이다.
사소한 것에서부터 큰 것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에서라도 행복을 맛 볼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