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가난 - 살림의 그물 11
E.F. 슈마허 지음, 골디언 밴던브뤼크 엮음, 이덕임 옮김 / 그물코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가난은 나의 긍지라 했던 무함마드의 말에 가슴이 저려왔다.

「자발적 가난」이란 책은 세계 여러 인사들의 가난에 관한 작은 성찰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그 많고 많은 가난을 찬양하는 말 중에 내 가슴에 와닿은 것 단 하나가 이슬람교의 창시자이자 예언자인 무함마드였다는 게 참으로 의외다.
단 한 줄의 그의 말이 어떻게 나를 감동시킨 걸까..?
지금도 그 연유를 나는 알지 못한다.

슈마허가 말하는 자발적 가난이란, 빈곤 상태를 제외한 가난이다.
빈곤한 자에게 자발적 가난은 사치라나..?
적어도 '덜 풍요로운 삶이 주는 더 큰 행복'을 누리기 위해선 배는 주리지 않아야 한단다.
그걸 읽고나니.. 잠이 확 깨듯.. 환상에서 깨었다.

잠시.. 서글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나 멋스러운 '자발적 가난'이 말그대로 멋스럽기만 하여...
누군가들은 여전히 멋조차 낼 수 없다는 것이 못내 서글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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