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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임재 연습 (반양장)
로렌스 형제 지음 / 두란노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믿음 안에서 과감히 전진하십시오. 사랑과 겸손을 지니고서 말입니다.』
유명하신 목사님들의 설교 동영상들에서 곧 잘 인용되는 책이다.
처음 내게 이 책을 소개해주신 분은 따로 계신데 그때는 그런가 보다 싶었다.
그러다 그 후로, 하도 여러사람이 인용하길래 궁금해서 사기에까지 이른거다.
생각보다 책은 별반 감동스럽지 않다.
내게 책을 소개해주시던 사모님의 이야기에서 받은 감동이나,
여러 목사님들이 인용하여 설교하시던 것에서 받은 감동이나.
그들의 감동이 너무 커서였는지
막상_ 눈으로 읽는 책은 그렇게까지 감동스럽지 않았다.
아마도 이야기라는 것이, 다리를 건너며 변화하는 탓이리라.
각각의, 그 분들의 믿음대로 내게 전해졌으리라 생각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그러하게 느껴지는 건,
내가 베드로나 바울, 아브라함, 야곱, 다윗... 이런 이들이 아니라 도마를 닮았다는 점이다.
신앙에의 길에서, 어려움을 만났을 때. 혹은 이미 넘어졌을 때.
붙잡기 위해 내민 손에 잡히는 것이라는 게
내게는 맞지 않는 옷, 사이즈가 다른 신발, 도수가 다른 안경. 뭐.. 그런 것들 뿐.
이 책도 그러한 것들 가운데 하나였다.
모두가 베드로 같지 않을텐데..
모두가 바울 같지도 않을텐데...
왜 손 내밀어 잡히는 그 곳엔 그런 이들만 있는 걸까..?
추신.
이 글은 2005년 11월에 블로그에 올려놨었던 글이다.
최근 정리하다가 발견하여 여기에도 싣는다.
그리고,
2007년 5월.
지금은 그때와 달리 생각한다.
당시는 내용만으로 그리 생각했었는데..
중요한건 내용이 아니라 로렌스 수사가 하나님의 감동을 입은 자란 거였다.
말하자면 이 책에서 읽을 건 내용이 아니라 로렌스 수사의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란 말씀!!
영적 허기로 고통받는 자여! 이 책을 통해 목을 축이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