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코드 - 세상에서 가장 창조적인 기업가들의 6가지 생각 도구
에이미 윌킨슨 지음, 김고명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창의, 창조, 혁신... 머리가 지끈~하다. 지시적인 '갑'의 입장이거나 한걸음 물러선 3자의 시각에서는 정말 환상적이고 싱싱하며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단어들이겠지만, 뭔가를 가시적으로 만들어내야 하는 '을'의 입장이 되면 이건 공포 그 자체이다. 변화만이 살 길이고, 이를 위해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걸 누가 모르나. 마음이야 발상의 전환이니 융합이니 당연히 크리에이티브하고 싶지만, 둔해진 머리를 이리저리 굴린다고 어디 갑자기 '새로움'이 뚝딱! 하고 나타나겠는가. 어쩔 수 없이 괜한 팀원들만 닦달하고 만다... 미운 상사 되는 거지 뭐... 

 

크리에이티브한 성과물로 이름을 날린 크리에이터Creator들은 도대체 어떤 '괴물'들일까? 보통 사람과 다른 어떤 '특별함'이 있는 걸까? 나로서는 엄두가 나지 않는, 통념을 파괴하는 독창적 발상과 이를 '성공'으로 이끌어 나가는 추진력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타고난 재능?... 그저 나와 다른 차원의 사람들인가 보다고 생각할 뿐 구체적으로 알 길이 없다. 이번에 <크리에이터 코드 Creator's Code>를 읽었는데, 각종 영역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인 크리에이티브한 사람들의 속성과 비결을 풍부한 사례 중심으로 아주 잘 분석·정리해 놓았네. 꽤 재미있게 읽었다.

 

전략전문가라는 저자 에이미 윌킨슨은 성공한 창조적 창업가 200인을 인터뷰하여 6가지 생각 도구_The Six Essential Skills of Extraordinary Entrepreneurs_ 제시하는데... 일상 속에서 누구나 배울 수도 있고 잡아챌 수도 있는... 뭐 특별한 능력을 언급한 것은 아니나 간과할 수 없는 게 바로 '부지런한 실천'이 아닐까 싶다. 저자가 '행동하는 몽상가'라 지칭한 크리에이터들에 대하여 "모험을 어느 정도 감수하고 끈기 있게 버티면 눈부신 성공을 이룩할 수 있다는 사실과 사업의 문이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는 증인들이다."고 정의한다.

 

코드1. 빈틈을 찾는다 :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포착한다. 태양새형(기존의 것을 다른 분야로 옮겨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냄), 건축가형(문제를 찾아 새로운 해법을 짜냄), 통합자형(기존 요소를 혼합하여 참신한 결과 도출)
코드2. 앞만 보고 질주한다 : 빛을 보며 원하는 것을 향해 달려가는 것. 목표는 단 하나, 바로 성공... 전진형 사고방식
코드3. 우다 루프_OODA loop_로 비행한다 : 목표를 관찰하고Observe 방향을 잡고Orient, 결정하고Decide 행동하는Act 전략. '융통성 있는 고집'
코드4. 현명하게 실패한다 :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대신 실패의 파괴력을 누그러뜨릴 길을 찾는다. 넓은 시야와 회복탄력성을 기른다는 거지...
코드5. 협력을 도모한다 : 고독한 천재의 시대는 끝났다. 생각하는 방식, 문제를 보는 시각, 어려운 과제를 처리하는 방법이 제각각인 사람들이 모이면 획기적인 결과가 나온다네.
코드6. 선의를 베푼다 : 투명성과 상호연결성(접속성)이 긴밀한 세상에서 선의를 베풀어 크리에이터의 생산성을 키운다.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지적.

 

여섯 가지 생각 도구는 독립된 것이 아니라 유기적이라는 사실. 각 생각 도구는 그 자체만으로도 유용하지만 서로 맞물리면 그 효과가 엄청나게 커진단다. 즉, 그 다음 도구의 토대가 되어 시너지와 가속도를 일으킨다는 거지. 그런데 이 도구는 어떤 특별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에 방점 콕!... 별다른 전문 지식이 없어도 습득할 수 있는 정도... 이 코드를 잘 이해하고 연마하면 미래의 새로운 기회를 여는 뛰어난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결국 성공의 초석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강력한 욕구라는 말씀이네.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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