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린 이펙트 - 지능에 관한 가장 지혜로운 대답
제임스 플린 지음, 이금숙.조선희 옮김 / Mid(엠아이디)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에궁~ 잘못된 선택... 이 책 <플린 이펙트>는 나의 깜냥을 넘어가는 수준의 책이었다. 기본 내용은 대략 알겠더라만(아니지. 내가 본 것이 숲인지 나무인지 제대로 보기나 했는지 잘 모르겠다는 게 맞겠다), 인지 지능(IQ)이론 분야의 보다 전문가들이 필요성에 의해 읽을 책이지 내 같은 보편적 독자들이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먼 영역의 내용이더라. 심리학 책 더러 읽었다고 괜히 책 욕심을 부렸다가 후회막급이다... 게다가 명제(proposition)를 먼저 내세우고 이를 논증해 나가는 전개인지라 뭐 별로 쓸 것도 없다. 독후기 쓰기가 가장 난감한 유형의 책이니 이를 어쩌나...

 

일단 플린이펙트(Flynn effect)가 뭔지 부터 정리해 보자. "플린 효과는 세대가 지날수록 IQ 점수가 높아지는 흥미로운 현상에 붙여진 이름으로 20세기에 관찰된 현상"이란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21세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관점엔 회의적이나, 어쨌든 20세기에는 지배적 현상이라네. 왜 그런지, 또한 배제해야 할 요인(모순)이 뭔지 설명해 나가는 과정이 나에겐 너무 어렵다. 정말 머리 터지는 고통이더라. 기본을 정리하면, 한 세대의 유전적 차이가 피드백 과정에 동력을 제공하고, 환경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IQ 평균을 높이기 위해 사회적 증식자(사회 주도의 피드백 회로)를 사용한다는 거다. 가변적이라는 거지.

 

하여튼 내가 읽고 어떤 느낌을 전할 수 있는 수준의 책이 아니라는 것 외엔 어떤 생각도 나지 않더라. 그래서인지 내 같은 어중간한 독자를 위한 경고(?)가 떠억~ 책 속에 있더만. 내심 찌릿~했다. "누구도 사회학적 교양 없이 심리학을 해서는 안 된다. 헤겔은 우주의 최소한의 일면을 정말로 이해하기 위하여 우리는 전체를 알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가련한 사회학자들이 참으로 안되었을 뿐이다. 우리는 인간행동에 관하여 무언가를 알기 전에, 인간과학의 모든 것에 관하여 실질적으로 무언가를 알고 있어야만 한다.(165쪽)"... 부끄러움과 함께 자존심도 뭉개지더라...

 

이 책은 MID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었다(나는 이 출판사의 책에 상당히 호의적이다). 그런데 출판사에게 정말 미안하게도, 시간의 경과에 따른 거대한(여기서 '거대한', '막대한'이란 번역이 적절한지도 모르겠다만...) IQ의 증가에 대해 저자가 논리적으로 해석하였다고 받아들이기엔 어려운, 나로서는 판단불가의 책이었다. 나름 정독했으나, IQ의 증가가 지능의 증가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다. 매력과 저자의 위트? 명쾌함? 적절한 암시? 솔직히 난 그런거 못느끼겠더라(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 그저 부끄럽구만). 오로지 이 분야 관련자들이 읽었을 때만 공정한 평가와 느낌 전달이 가능한 책이라 생각되므로 나는 평가를 유보하고자 한다. 그래서 별 ★★★의 중간 평점으로 마무리를 하고 만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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