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야스퍼스의 핵심적인 사상인 한계상황에 대해 서술한 책입니다. 야스퍼스는 인간과 정치, 이성, 인간 사이의 소통 등에 대한 많은 사상을 남겼습니다. 야스퍼스 자신은 자신의 사상을 '실존의 철학'이라고 부릅니다.
철학사전을 통해 보면 야스퍼스가 말하는 '실존'은 (샤르트르의 그것과는 약간 다르게) '삶이 그리로 전환될 수 있는 어떤 가능한 질'을 말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본서에서 이야기 하는 '한계상황과 실존'은 야스퍼스의 저서 중의 하나인 [이성과 실존]에서 중심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한계상황(Grenzsituation)은 죽음, 공포, 좌절에 맞부딪히게 되는 상황을 말합니다. 야스퍼스는 이러한 한계상황을 만나게 되면 인간은 특이한 방식으로 반응한다고 설명합니다.
어떤이는 자살을 하여 한계상황에 빠지기도 할 것입니다.
다른 이는 자신이 맞서고 있는 한계상황을 보며 인간은 이런 것을 겪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극복해 나갑니다. 즉 열린 눈으로 한계상황을 보고, 자기사진으로 돌아와서 '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그 한계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비약이 이루어집니다.
야스퍼스는 이러한 비약은 '자유로서 나에게 비약한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다만 아쉽게도 야스퍼스는 비약을 하기 위해서 '초월자'를 설정해 두지요. 철학적 사유를 통해 초월자와 관계 맺고 초월자와의 대화를 통해 자기극복에 이르게 된다고 합니다.
야스퍼스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정치와 사회에 대한 사상도 많이 남겼습니다. 본서는 그 중에서 그의 한계상황에 대한 사상과 실존을 고찰하는 문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