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unding for the Metaphysics of Morals: With on a Supposed Right to Lie Because of Philanthropic Concerns (Paperback, 3, Third Edition, 3)
Kant, Immanuel / Hackett Pub Co Inc / 199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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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번역본 (독일어 원서 번역본) : [윤리형이상학 정초] 백종현, 아카넷 

 

칸트의 윤리형이상학 정초입니다. 칸트의 윤리학에 대한 주옥같은 글들이 실려있는 책이지요. 이 책은 실천이성비판을 준비하는 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우리 삶에서 윤리적인 판단을 할 때에 일종의 상식이 되어있는 윤리적인 판단들이 이 책을 통하여 나와있습니다. 물론 현대 사회에서는 공리주의와 같은 윤리적 판단이 만연해 있기는 하지요.
 

실천이성비판에 비해 글이 짧고 쉬운편입니다. 문헌의 중요성은 제가 아무리 강조한다해도 모자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 중요성을 보이기 위해 몇 자 인용을 하겠습니다. 

 

최고의 무조건적인 선은 오로지 이성적 존재자의 의지에서만 마주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예상되는 결과가 아니라 법칙의 표상이 의지의 동인인 한에서, 두말할 것도 없이 오로지 이성적 존재자에서만 생기는, 이 법칙의 표상 자체만이 우리가 윤리적이라고 부르는 그러한 탁월한 선을 이룰 수 있다. 이 탁월한 선은, 법칙의 표상에 따라 행위하는 인격 자체 안에 이미 현전하는 것으로, 비로소 그 행위결과로부터 기대될 필요가 없다.  

 의지를 단적으로 그리고 아무런 제한 없이 선하다고 일컬을 수 있기 위해서는, 법칙의 표상이, 그로부터 기대되는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서도 의지를 규정해야만 한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법칙이 실로 그런 것일 수 있는가? 나는 의지로부터 어떤 법칙의 준수에서 의지에서 생길 수도 있는 모든 충동을 빼앗았으므로, 남는 것은 오로지 행위 일반의 보편적 합법칙성뿐이고, 이것만이 의지의 원리로 쓰여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나는 나의 준칙이 보편적인 법칙이 되어야만 할 것을 내가 의욕할 수 있도록 오로지 그렇게만 처신해야 한다.

- B16~B17, 백종현 역.

 

우리가 주변에서 칸트에 대한 많은 입문서과 연구서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칸트의 저작을 직접 읽어보는 것이 좋겠지요. 더욱 좋은 것은 독일어 원서를 읽는 것이겠지요. 

아마도, 이 책은 칸트 저작을 읽어보는 것의 시작으로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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