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oman Revolution (Paperback)
Syme, Ronald / Oxford Univ Pr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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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 책의 국내 번역본 : [로마혁명사] 1,2권 허승일, 김덕수 역, 한길사 

본서에서 이야기하는 'The Roman Revolution'이란 로마 공화정에서 로마 황제정으로의 이행을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서에서 다루고 있는 로마의 역사는 카이사르의 죽음에서부터 아우구스투스의 사망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비교적 짧은 기간의 역사를 다루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 분량이 꽤 많습니다. 약 600쪽에 달하는데요, 그만큼 그 기간을 핵심적으로, 깊게 다루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이 책은 전문적인 역사서로서  언어가 고급 영국영어이며 인물과 그 인물의 정치적인 위치를 말해주는 용어들, 지리적인 용어 등이 많이 쓰이기 때문에 로마 역사와 유럽의 지리에 대해 전혀 모른다면 꽤 힘들게 읽힐 것이라 생각됩니다. 국내 번역서는 이러한 점을 적극 보완하여 번역한 것으로 번역의 깔끔함이 일류 수준입니다. 

본서의 내용은 옥타비아누스가 권력을 쟁취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옥타비아누스, 즉 아우구스투스의 정체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전개해 나가면서 저자는 일관되게 아우구스투스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옥타비아누스와의 동시대인들에 대한 견해도 비교적 확연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는 역사서 중에서도 분명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 역사가가 쓴 역사서를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그토록 분명한 역사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그 해석의 바탕이 되는 사료들을 꼼꼼히 고찰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도 그러한 책의 하나로 저자의 오랜 탐구를 맞볼 수 있습니다. 또한 주석도 꼼꼼하고 그가 인용하거나 참고한 사료들을 보이고 있어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로마사 전체를 알 수는 없으나, 로마사에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들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오랫동안 서양사에서 찬미의 대상이었던 옥타비아누스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볼 수 있는 문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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