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eople's History of the United States: 1492-Present (Hardcover) - 1492 - Present
Zinn, Howard / HarperCollins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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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번역본 : [미국민중사]/유강은 역/ 시울출판사

 흔히들 역사는 승자에 의해 쓰여진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말이 사실이라 보여집니다. 최근에 새롭게 쓰여지는 마케도니아의 역사나, 아라비아의 역사를 보면 계몽주의 시대에서부터 산업화시기까지 얼마나 역사가 서구 중심적으로 쓰여져 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아직까지 남아프리카의 역사가 제대로 쓰여진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역사를 균형잡힌 시각으로 보기 위해서는 약자들의 입장에서 서술한 역사서도 읽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쩌면 역사서술에서 말하는 소위'객관적 서술'은 가능하지 않을 뿐더러 종종 '객관적'을 가장한 무성의한 서술도 볼 수 있습니다. 법안이 만들어졌다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그 영향은 무엇인지를 추적하여야 참된 역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냥 '이러이러한 법이 만들어졌다'따위는 연표로 대체할 수 있겠지요. 

 이 책은 저자는 미국사를 서술함에 있어서 자신의 태도를 분명히 하면서 그가 다룰 주제에서부터 서술까지 일관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People's' 라 함은 다른 시각이 있음을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이것이 차라리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최근 국내의 뉴라이트(시대정신으로 이름을 바꿨죠)가 주장하는 역사는 그들의 입장이 확연히 드러나지만, 이를 강요하는 모습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해석한 역사만이 진리이다 라는 태도는 아집이죠. 

 리뷰의 내용이 좀 들쑥날쑥하게 되었네요. 

이 책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삶, 흑인 노예의 삶, 노동자들의 삶을 그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료들이 사용되었고, 많은 사료들이 그 자체로 인용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피이지수가 좀 많지요) 균형잡힌 역사인식을 위해서라도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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