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cism Explained to My Daughter (Paperback)
Tahar Ben Jelloun / New Pr / 199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내 번역본이 있었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알라딘에서는 못찾겠네요. 아! 찾았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절판이 되었네요. : [인종차별, 야만의 색깔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딸에게 인종주의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딸이 중간중간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다시 저자가 답을 하는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저자는 모로코 출신의 프랑스인 작가입니다. 아마도 그 자신이 프랑스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했다고 보여집니다.  (프랑스에서 북아프리카에서 이주한 사람들에 대해서 미묘한 차별이 있습니다.)  

자신의 딸에게 설명을 하는 구조이다 보니 매우 쉽게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원작의 언어는 프랑스어 입니다) 이렇게 쉬운 구조 때문에 세계각지에서 번역되어서 읽혀 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주목하는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사회도 외국인 이민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하였고,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심각할 정도의 차별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해 서로들이 많은 비판은 하면서도 과연 인종주의가 무엇인지 토론하고 학습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성인이 가진 인종주의는 어느정도 몸에 익숙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자신도 잘 인식하지 못하는) 인종주의에서 벗어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잘만 교욱을 받는다면 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인종주의(피부색에 따르는 차별이 곧 인종주의라고 생각)에서 벗어나서 우리가 실제로 저지르고 있는 인종주의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하나 기억에 남는 내용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제 기억에서 끄집어 낸 것입니다. 발췌 아님)

 만약 한 부자인 흑인에 대한 태도와 그렇지 않은 -가난한 - 흑인에 대한 태도가 다르다면 그것은 인종주의다라는 것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슬픈 것이 중국인들을 '짱깨'라 부르길 서슴치 않는 어린 학생들과 '오바마'는 칭송하면서 미국에 여행갔다온 이야기를 하면서 '검둥이, 검둥이들'이란 소리를 내 뱉는 어른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인종주의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일단 영역서를 추천합니다. 국내번역서도 재판되었으면 좋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