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 in a Time of Terror: Dialogues with Jurgen Habermas and Jacques Derrida (Paperback)
Univ of Chicago Pr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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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번역본 : [테러 시대의 철학 ; 하버마스, 데리다와의 대화 / 손철성, 김은주, 김준성 역 /문학과 지성사]  

참고 . 같이보면 좋을 책 : [ The Derrida-Habermas reader / chicagopress]

이 책은 거의 유일하게 국내 번역본이 나오기 전에 찾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읽은 책입니다. 고백하자면 저는 하버머스를 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데리다에게 더 매력을 느꼈지요.  

이 책은 911사태 직후에 기회가 닿은 interviewer인 지오반나 보라도리가 하버마스와 데리다를 각기 만나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서론 -테러리즘과 계몽주의 유산에서 저자는 테러리즘을 이해함에 있어서 철학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하버마스와 데리다의 견해를 간략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부에서 하버마스와의 대담이 나옵니다. 보라도리가 간략하게 질문하고 하버마스가 대답하는 형식입니다. 그리고 저자는 테러리즘에 대한 하버마스의 사상을 다룬 논문을 덧 붙였고, 2부 데리다도 같은 형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는 주제는 테러리즘이지만 이를 통해서 두 사상가의 견해 차이도 공통성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저자의 철학적지식이 방대하여 인터뷰어로서 진행도 잘되었고, 핵심적인 사항에 대해 놓치지 않고 파고드는 면 또한 보입니다. 또한 데리다와 하버마스의 성실한 답변도 이 책의 가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테러'의 어원에서부터 부시 행정부의 반응과 '세계시민'과 같은 이상적인 모습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데리다의 경우 '관용'과 '환대'등에 대한 정의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국내판본이 있는데요. 국내 판본으로 보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주석 배치도 깜끔하고 좋으며, 원서에 비해 주석의 질 또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부록으로 [하버마스와 데리다의 공동선언문]도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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