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ittle Bit of Paris (Hardcover)
장 자크 상뻬 지음 / Universe Pub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어딘가를 여행을 하거나 머물게 되면 그 곳을 바라보는 느낌과 어디에 주목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기 마련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보여주면서 그 곳의 감상을 이야기 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달은 언제나 한계가 있기마련이지요. 사진은 생동감이 사라진 무엇이니깐요. 바로 여기서 그림과 사진의 다른 점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은 순간을 멈춰 놓은 것이고 그림은 움직이는 인간의 숨이라고 생각됩니다.

상뻬의 그림은 사진의 그러한 단점이 없고, 상뻬만의 감각을 훔쳐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상뻬의 그림에 나오는 사람들은 작지만 생동감이 있고, 특징이 있습니다.   

 

그가 캡쳐하는 파리의 모습은 에펠탑도, 에페탑이 사진으로 제일 잘 나온다는 한국인이라면 사진 찍으러 가는 그 장소의 번잡함과 기념품 상들을 모습도 아닙니다. 

우리에겐 뭔가 사뭇다른 관점과 관심이 우리에게는 유쾌함과 더불어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그의 그림은 짧은 언어와 함께 머릿 속에 머물면서 잠이 들면 그림의 인물들이 움직이곤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자꾸 보게 되면서도 기억 속에 계속 머물러 있습니다.

상뻬의 다른 작품들과 함께 이 여행 그림첩과 같은 이 책을 함께 감상하보시길 바랍니다. 요즘 유행하는 연애인들의 여행사진첩과는 너무나 다른 면모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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