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김영하의 골수팬인걸 이 작품집 받고 더 알게 되었습니다. 세 편을 이미 계간지 발표나 상받으셨을 때 읽었드라구요ㅋㅋ김영하를 처음 읽는 사람들은, 글이 쉽네? 이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젊은 작가들이 더 난해하게 꼬아대니깐요^^ 하지만 쉽게 쭉쭉 읽히게 쓰는거 젤 어려운 겁니다. 그래서 나이 들어가는 김영하가 더 좋습니다. 완전 좋습니다.
사회초년생 여성들이 읽어보면 좋을 충고가 많다. 남성중심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생각의 변화와 기초를 다지는데 도움이 될 듯하다. 단, 책 가격은 너무 사악하다 ㅋㅋ 이정도 판형과 활자 수라면 1만원 근처여야 할 듯.
역시 소설보다는 다큐다. 아무리봐도 한국을 지탱한 힘은 여자들의 노동과 땀과 의리와 충성이 아닌가 싶다. 이들의 인생에 귀기울여주고 유려한 문장으로 표현해 전달해 주신 김서령 쌤에게 감사드린다.
영화 <지니어스>에 나온 편집자가딱 1/3로 줄여줬으면 재밌게 봤을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내용도 완전 고루하다.자긴 엄청 바람둥이였으면서 아내의 처녀성엔 왜그리 집착을.... 오바마의 소설 선택 기준에 왕 실망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