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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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은 총선 끝나고 칩거하며 이 책을 완성했다고 한다. 6월초 상황까지 나오는 걸 보면, 초집중해서 길게 쓴 잡지 기사 같기도 하다. 유시민은 휘리릭 쓰고 독자도 휘리릭 읽는다. 읽으면서도 ˝아이고 내가 왜 이런걸 읽고 있나˝ 싶다.
왜겠어. 살기가 힘들어 그렇지. 위로받고 싶어 그렇지. 도대체 망가지지 않는 곳이 하나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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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시민)는 완벽하지 않다. 어떤 면에서도 완전무결한 존재는 될 수 없다. 완벽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비난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그 때문에 움츠리지는 않는다. 불완전한 모습으로, 두려움을 애써 억누르면서, 때로 길을 잃고 방황하면서 자연이 준 본성에 따라 사회적 미덕과 선을 향해 나아가려 한다. 마찬가지로 불완전한 사람들과 손잡고,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내일의 세상을 오늘보다 무엇 하나라도 낫게 만드는 데 힘을 보태려 한다. 윤석열을 보면서 마음에 새긴다. 서로에 대한 불신과 불관용이 악의 지배를 연장한다는 것을. 부족한 그대로, 서로 다른 그대로 친구가 되어 불완전한 벗을 관대하게 대하면서 나아가야 악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 44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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