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책인데 에세이도, 사진도, 남편 공상균 님의 시도 너무 좋다. 종합예술이네!서울에서 태어나 한번도 서울을 벗어나 살아보지 못했지만 이런 음식들을 향수로 느끼는 걸 보면, 어릴적 식혜며 동치미며 팥죽이며 집에서 열심히 해주신 시절을 살아서 그런가보다. 내년 봄 쑥인절미 하실 적에 이 분 민박에서 뜨신 방에 한밤 자고 일어나, 호록호록 된장국에 나물밥상 한번 먹고 싶다. 그러면 그간의 고된 서울살이 씻어내고 또 한 해 살아낼 힘이 날 것 같다. #지리산요리수업#양영하#무슨책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