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서재 - 자기만의 책상이란 얼마나 적절한 사물인가 아무튼 시리즈 2
김윤관 지음 / 제철소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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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 내가 집 밖에 ‘소소재(小笑齋)‘라는 12평 서재를 가지게 된 건, 오랜 바램의 성취였고 행운이었다. 이 곳을 점점 더 사랑하고 가꿔나가고 싶다. ‘독서와 예술, 휴식과 교류로서의 사랑방‘ 같은 공간으로.

* 진짜 나무상판으로 된 책상이 갖고 싶어졌다.

조선을 500여 년간 지속하게 한 건강성은 사랑방에 있다고 나는 믿고 있다. 사랑방이라는 독립적이고 복합문화적인 공간을 통해 조선의 지도층이 건강성을 유지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대인은 병들어있다.‘고 많은 사람이 진단한다. 원인에 대한 분석만큼 처방도 다양하다. 목수로서 나의 처방은 이것 하나다. 서재를 가져라. 당신만의 서재를 가져라. 명창정궤. 밝은 빛이 스며들고 정갈한 책상 하나로 이루어진 당신만의 서재를 가지는 일이 당신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는첫걸음이 될 것이다. 조선의 선비가 그랬던 것처럼.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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