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까지 가자
장류진 지음 / 창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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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 세명의 홀홀단신 여성 청년들의 코인(이더리움) 성공담. 너무 재밌고 리얼해서 이거보고 다들 코인하겠다고 덤빌까봐 걱정이다ㅎㅎ 나도 하고 싶어질만큼^^

근데 읽고 난 후 내 느낌은, 무척 슬프다. 돈은 돈을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붙는다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있나...7-80년대 열심히 죽도록 일하면, 자식새끼 대학은 보내고 집한칸 마련할 수 있다는 희망가지던 때가 그립다.(이것은 절대 박정희 정권에 대한 향수가 아니다)

이제는 영끌해서 부동산 주식 코인 안하면 늪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는 시대이다. 월급은 2백만원인데 그거 갖곤 원룸임대료, 교통비, 식비, 생활비 하기도 빠듯하다. 인스타엔 좋은 것이 너무 많아서, 맛보고 놀고 싶은 것들 투성이인데 숨만 쉬고 사는데도 매일 마이너스 인생이다. 우울하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이런 구조를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지 묘안이 없다. 그러니 소확행이나 하라구?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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