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대한 꽤 재밌는 이야기들로 이루어진 에세이다. 그 와중에 마음에 쿡 박히는 글을 아래 옮긴다. 맘 아프네...------------가끔은 한국문학이 이제는 일반 대중과 거의 유리되어, 전국에서 거의 몇 만 명 정도가 즐기는 독립 예술이나 마이너 장르가 된 게 아닌가 싶은 폐쇄감이 든다..... 단순히 규모가 크고 작음의 문제가 아니다. 창작과 비평의 지평이 어떤 소수 취향에 갇혀가는 것 아닐까, 자기들은 시대를 앞선다고 주장하지만 실은 점점 게토화, 갈라파고스화하는 것 아닐까 하는 의구심의 문제다. - 215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