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프로 트레이더 빅 - 18년간 단 한 해도 손실 없이 연 수익률 72% 기록한
빅터 스페란데오.설리반 브라운 지음, 이건 옮김 / 액티브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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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이름을 들었지만 이 책의 저자 이름은 이 책을 통해 처음 들어 세상에는 정말 고수가 많구나 하는 생각이 또 다시 들었다. 월가에서 45년 이상 일하면서 한 해도 손실없이 연평균 72%의 수익률을 얻었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이 저자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 것은 투자에 대한 공부가 너무 한쪽으로 치우텼던 것이 아닌가하는 반성하는 마음도 들었다.

 

책 내용은 상당히 다양한 점을 다루고 있다. 45년간 투자의 세계에서 일한 사람이 후배에게 하고 싶은 말들은 모두 담은 책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고, 나이가 많은 분이라서 그런지 시각이 다소 구식(?)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책의 상당 부분은 나이 많은 선배의 잔소리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책 전반부의 내용은 손절매같은 기본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역시 수익률이 높은 비결은 손해를 적게 보는 것이라는 교훈을 다시 얻었다. 나 역시 손절매 기회를 놓치고 비자발성 장기투자를 하다 최근 손절매를 한 경우가 있는데, 이 책에서 제시하는 원칙에 따라 손절매를 잘해야한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국장의 경우 대기업은 어느 정도 버티면 회복되는 경우도 없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규모가 그보다 작은 경우는 손절매 원칙을 정말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이다.

 

책 중반에는 기술적 분석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기술적 분석은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았지만, 시장 분위기를 너무 알지 못해 매매의 타이밍을 잡지 못해 안타까운 느낌이 언제나 있었는데, 이 책에 실린 내용은 비교적 공감이 가서 기술적 분석의을 익히는 기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의 경제정책에 대한 시각이 소개되는데, 케인즈 주의로 대표되는 정부의 모든 경제정책에 반대하는 시각이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밀턴 프리드만의 통화주의 경제학자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저자의 보수적인 시각도 생각해 볼 만하다고 생각된다.

 

책 마지막에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강조한 내용이 담겨있다. 투자의 세계)특히 월가의 경우)에 살게 되면 투자를 하는 이유가 자신과 가족의 행복이 아닌 다른 것에 두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경고한 것으로 생각되고, 이것이 그가 45년간 성공적으로 투자인생을 산 비결이았으리라 생각한다.

 

구석구석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적지 않았는데, 대선배의 충고라고 생각하고 재독하면서 내용을 음미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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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 - 부의 불평등을 따라잡는 시간X투자의 법칙
김경록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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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은 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이지만 책 내용은 시대와는 관계없이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금까지 투자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책이 일반적인 내용의 투자의 기초를 알려주는 책으로는 최고의 책이라고 느껴진다.

 

나이가 어느 정도 들어서 뒤늦게 경제와 투자에 대해 공부하면서 이 분야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젊은 시절에 이런 내용을 공부하라고 알려주는 사람이 주위에 없었다는 것이 너무나 원망스럽게 생각된다. 이 책은 주식 투자 등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것을 다루기 보다는,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서 경제와 투자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어떤 식으로 인생을 살아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책으로, 모든 사람이 공부해야 하지만 특히 젊은 사람들이 읽으면 더욱 효과적인 책이라 생각된다.

 

사실, 책 내용 자체는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고, 어쩌면 3~5 문장으로 정리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내 자신이 나이가 들어 이 책이 알려주는 내용에 감탄하고 젊은 시절 이런 내용을 놀랐다는 것에 대해 땅을 치고 안타까운 하는 느낌이 들지만, 나이 어린 학생들은 이런 내용이 귀에 들어갈지 의심스럽기도 하다(내 경우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하지만 이 책의 제목처럼 이제 성장이 멈춘 시기이기에 투자를 외면하고는 더 이상 경제적인 안정을 이루기 힘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누구나 경제와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지식을 알아야하는 시대가 되었으니 나의 경추처럼 무조건적인 외면은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의 내용을 시작으로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경제적으로 윤택한 삶을 살 수 있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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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54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 민음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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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명성은 엄청나게 들었지만 제대로는 읽은 적 없는 작품을 드디어 도전하게 되었다. 몇 년전 팟캐스트로 작품의 일 부분을 성우들의 목소리도 드라마화한 것을 들어 대략적인 분위기는 알고 있고, 특히 등장인물들이 당시의 러시아를 구성하는 각 계층들을 상징한다는 것은 알고 있어 이번에 작품을 읽으면서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어떤 계층을 상징하는지 알아내려고 노력하면서 읽었는데, 완전한 파악은 어려웠다.

 

3권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면서 미완성인 작품이라 1권을 다 읽었을 때도 이야기가 시작한다는 느낌만 받았을 뿐이고 등장인물 간의 갈등 구조만 조금 드러났을 뿐이다. 아버지인 포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가 매우 이기적이고 욕심 많은 난봉꾼이고 첫쟤 아들 드미트리와 한 야인을 사이에 두고 연적 관계인 상황이고, 둘째 아들 이반은 기독교에 반대하는 사고를 가지고 있는데 반하여 셋째 알렉세이는 매우 신실한 인물로 작품의 중심이 될 것처럼 느껴진다.

 

1권에서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여자문제, 그리고 둘째와 세쩨의 종교관에 대한 토론이 주된 내용이었데, 여자 문제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분명하지고 않아 다음 권을 계속 읽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고, 종교관에 대한 문제는 다소 어려웠으나 이야기의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어 집중해서 읽어야 할 듯하다. (하지만 그 내용은 미완성인 부분을 위한 빌드업일 수도 있어 상상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초등학교때 어린이 버전으로 읽은 죄와 벌을 제외하면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을 제대로 읽는 것은 처음인데, 잘 읽고 소화를 잘 해내어 향후에도 여러 러시아 문학을 접할 수 잇는 능력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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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 지금 가까워질 수 있다면 인생을 얻을 수 있다
러셀 로버츠 지음, 이현주 옮김, 애덤 스미스 원작 / 세계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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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애덤 스미스의 따뜻한 손이란 책을 읽고 무척 감동을 받았는데,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가 각 개인이 이기심을 총족시키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경제가 성장한다는 이야기를 하기 이전 다른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가져야 한다는 도덕감정론을 저술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언젠가는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은 애덤 스미스의 도덕 감정론을 저자 러셀 로버츠가 현 시대에 맞춰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쓴 책으로 홍보되어 무척 기대하고 읽었는데, 애덤 스미스의 책이라기 보다는 러셀 로버츠의 책이라고 보는 게 좋을 것 같고, 예전에 읽은 책에 대한 기억이 희미하여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도덕 감정론에 대한 러셀 로버츠의 에세리라고 보는 것이 틀리지 않을 것 같다.

 

애덤 스미스의 따뜻한 손을 읽을 때만큼은 감동을 받지 못했는데, 기본적인 시각이 다른사람들을 위한 따뜻한 시각을 강조한다기보다는, 자신의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어ᄄᅠᆫ 사고방식과 태도를 갖춰야하는가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었다.

 

책 말미에 무척 흥미로운 글이 있는데, 왜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도덕감정론에서 이토록 사람들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가지는 것처럼 저술했는가에 대한 내용이었다. 기본적으로 국부론은 서로 대면하지 않는 사람들끼리 서로 이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사는 모습을, ‘도덕감정론은 서로 대면하고 부딪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끼리 갖추어야할 태도를 이야기한 것이란 내용이었고 일리 있는 분석이라고 생각한다.

 

책 내용에서 어느 정도가 애덤 스미스의 생각이고 어느 정도가 저자의 생각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점이 조금 아쉽고, ‘도덕감정론원작이나 전에 읽은 애덤 스미스의 따뜻한 손을 다시 읽으면서 비교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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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자일스의 나환자 캐드펠 수사 시리즈 5
엘리스 피터스 지음, 이창남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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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수사 시리즈 다섯 번쨰 작품으로, 중세 분위기가 강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다. 이야기의 반 정도 진행되기까지 신부의 의지와는 관계없는 결혼식이 준비되는 과정을 통해 뭔가 불길한 분위기가 느껴지기는 하지만, 특별한 사건이 발생이 없다가 신부를 사랑하는 청년이 누명을 쓰고 쫒겨난 뒤 신부와 결혼을 하려던 귀족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이야기의 흐름은 급작스럽게 바뀐다.

 

지난 편과 같이 선남선녀의 사랑 스토리가 계속되고, 등장인물 중 범인으로 의심할 만한 사람이 하나밖에 없어 예측이 가능하긴 하지만, 전반까지 소개되지 않았던 인물과 숨겨진 이야기가 후반부에 나와서 책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추리소설의 팬 입장에서 보면 숨겨진 인물이 후반에 등장하는 등, 페어 플레이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점이 아쉬운 점이고, 모든 사람들을 모아 놓고 사건의 진행에 대해 설명을 하는 시간에서 캐드펠 수사가 아닌 다른 사람이 놀랄만한 추리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상당히 의외이고 신선한 느낌도 준다.

 

책 내내 소개되었던 미지의 인물은 누구인지 예측 가능하고, 그의 신분 상 명예를 의한 행동을 할 것이란 것도 예상되어 후반부의 스토리도 비교적 예상 가능하지만, 캐드펠 수사가 사건의 진상을 깨닫는 과정은 다소 설득력이 부족한 느낌도 있다.

 

기후 관측이 시작된 이후로 가장 더운 여름날을 캐드펠 수사 시리즈와 함께 보내서 잠깐이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었는데, 캐드펠 수사나 다른 등장인물들과 너무 정이 들어서 나머지 시리즈를 읽을 방법도 찾아 보아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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