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권력 - 화폐의 힘이 만들어낸 승자독식의 세계
폴 시어드 지음, 이정훈 옮김 / 다산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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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화폐에 대한 책도 꾸준히 접해왔지만, 새로운 책이 출간되어 기존에 접한 지식도 정리하고 새로운 정보도 얻을 것을 기대하며 읽게 되었다. 경제학의 일반적인 사식에 해당되는 내용은 다른 책에서 접한 내용과 유사하지만, 이 책에서는 다른 책에서 접하지 못한 저자의 시각이 담겨있어 참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 경제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 중 하나는 글로벌 금융위기나 코로나 팬데믹의 대처를 위하여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엄청난 금액을 양적완화라는 이름으로 뿌렸고, 그 여파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고통 등에 대한 우려인 것 같다. 이를 비롯하여 재정정책으로 적자재정을 할 경우 미래세대의 수익을 앞당겨서 현세대에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있는데, 저자는 이러한 정책을 새로운 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통화간의 계정의 이동으로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것으로 설명하는데 솔직히 100% 이해하지는 못 하였다. 하지만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이러한 정책이 단순한 계정 간의 이동이 아니라 이를 통해 새로운 부를 일으키기 때문에 후대의 부를 앞당겨 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부를 정책을 통해 창출하여 후대에 물려줄 수 있는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마도 케인즈 경제학의 관점과 통하는 주장으로 생각되는데, 이런 설명을 전에는 접하지 못하여 (내 경제학 지식이 깊지 않기 떄문에 몰랐을 수도 있다) 무척 참신한 느낌이 들었고, 정부의 재정정책에 대해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위와 비슷한 논리로 양적완화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고, 책 후반에는 유럽의 유로화 정책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암호화쳬에 대한 전망 등이 담겨 있는데, 기존에 접했던 내용이긴 하지만 다른 매체에 비해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되었다고 생각된다.

 

화폐와 관련된 많은 내용을 다룬 책인데 조금 어렵긴 하지만 설명이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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