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인생 강의 - 낙타, 사자, 어린아이로 사는 변신의 삶
이진우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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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 캐스트 독자적 북수다를 통해 다시 이 책 내용을 접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얇아서 아쉽다는 점을 제외하면 마음 속으로는 누구보다 뜨겁고 따뜻한 니체 철학의 흐름을 이해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인생교과서 니체>도 쓰신 것으로 아는데, 비교하면서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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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한엄마 2016-05-11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조만간 읽으려해요.^^
 
과학의 망상
루퍼트 셸드레이크 지음, 하창수 옮김 / 김영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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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 <과학의 망상>은 인간이 이루어 놓은 여러 문명 중에서 가장 객관적이면서 합리적인 토대위에 세워진 것이라고 생각되는 과학의 불확실성에 대해 논한 책입니다. 책 내용이 상당히 어려운데다가, 주장하는 내용이 상당히 기존의 과학에 관한 상식을 뒤흔드는 내용이 많아서 책의 내용에서 어느 정도까지 신뢰할 수 있는 지 반드시 확인하여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해서 이 책의 한계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 무조건, 무비판적으로 이 책의 내용을 받아들이면 반드시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의 앞부분에는 기존의 과학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이 부분은 상당히 수긍이 가고, 이러한 지적을 통해서 기존의 과학이 가지고 있는 약점이나 한계를 알 수 있고 도움도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만, 후반부로 가면서 저자가 주장하는 (위키를 통하자면 셀드레이크 이론이라 불리는) 형태공명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게 됩니다. 이 이론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완전히 허황된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이 이론에 대한 검증이 거의 불가능하다는등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형태공명이라고 불리는 과정을 통해 유사한 행동양식들은 뒤이은 양식들과 시공간을 건너 공명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스스로 조직을 생성하는 모든 자가조직화 체계에 적용되며, 원자와 분자, 결정체와 세포, 식물과 동물에 나타나는데, 이 과정의 주요한 예로 유전이나 기억이 이루어지는 주요 메커니즘을 저자는 들고 있습니다. 

유전이 이루어지는 과정 속에서 획득형질은 자손에게 전해지지 않고 돌연변이 형질만 전해진다는 사실속에서 진화가 이루어지는 요인을 찾기 어렵다거나, 기억이 형성되는 과정 속에서 뇌 속에서 기억이 저장되는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등의 기존 과학의 맹점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저자가 주장하는 형태공명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충격적인 내용은 자연법칙에 대한 3장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최근 들은 과학 관련 팟캐스트에서 새롭게 측정한 우주팽창속도가 기존보다 빠르게 측정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책에 따르면 중력상수나 광속 같은 물리적 상수의 측정값이 일정하지 않고 변화한다고하는데, 우리가 연구하고 사용하는 물리적 법칙들이 어느 정도까지 신뢰할 수 있는 지 생각할 점이 많다고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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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의 거울, 키루스의 교육 - 아포리아 시대의 인문학 - 그리스 군주의 거울
김상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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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근 교수님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이란 책을 통해서 접한 후, EBS 인문학 특강과 플라톤 아카데미 강연으로 많이 접하였습니다. 아마 우리나라으 인문학 붐을 일으키신 장본인이시라고 생각되는데, 주로 르네상스에 관련된 강연이나 책을 많이 쓰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책은 르네상스보다 이전 시대인 고대 그리스, 페르시아 시대의 인문학을 다루는데, EBS에서 하셨던 <아포리아 시대의 인문학>이라는 강연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아포리아'라는 말은 요새 흔히 쓰는 말로 '멘붕'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스 시대에서 페르시아의 침략이나, 그리스 내부에서의 도시국가간 내전, 그리고 정신적 지주인 소크라테스의 죽음 등으로 혼란에 빠진 그리스가 다시 일어 설 수 있도록 쓰여진 헤로도토스의 <역사>,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플라톤의 <국가>의 책을 소개하는데, 책이 정말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은 만화로 보더라도 정리하기 힘들었는데, 이 책을 따라가면 데미스토클레스나 페리클레스 등에 대해서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플라톤의 주장에서는 다음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 아포리아를 극복할 참된 군주는 먼저 몸의 방향을 돌리는 사람이다. 자신의 몸을 묶고 있던 쇠사슬을 끊고 동굴 밖으로 나가 태양을 마주하는 용기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일단 올라가 충분히 본 다음에는 그곳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은 허용되서는 안된다. 그들은 다시 저 수감자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서 보잘 것 없는 일이건, 중대한 일이건 간에, 수감자들의 고통이나 명예에 참여하려고 하지 않는것을 허용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군주의 모습과 함께 이상적인 국가를 구성하기 위해서 플라톤은 <국가>에서 통치자는 '지혜'를 추구하고, 수호자는 '용기'를 지녀야 하며, 시민들은 절제하는, 각각의 의무를 다하여야한다고 주장하는데, 책의 뒷부분에 소개된 <키루스의 교육>에서는 조금 다른 주장이 나옵니다. 플라톤의 <국가>가 철학적이고 사색하는 삶에 관련된 내용이라면 크세노폰의 <키루스의 교육>은 엄정하고 냉혹한 실상을 거칠게 다루는 현실적인 책이로서 새로운 정의관을 제시합니다. 키루스에 대해 그리 잘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키루스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정말 멋지고 훌륭한 반할 수 밖에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케사르나 나폴레옹이 알렉산더 대왕을 존경하고 벤치마킹했다는 사실은 알았는데, 이번 기회에 알렉산더 대왕 이전에 키루스가 있었고, 진정한 영웅이나 군주의 모습을 이미 그 시대에 보여주었다는 사실이 놀랍고 인상적이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아이들에게도 어떤 사람의 전기보다 키루스의 교육을 우선 읽으라고 권하고 싶고, 제 자신도 앞으로 때마다 꾸준히 읽으면서 제 자신을 정비하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른 분들께도 정말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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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가지 이야기 - 1992년 제3회 아유카와 데쓰야 상 수상작
가노 도모코 지음, 박정임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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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가지 이야기>는 이 책의 제목이자, 이 책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이리에 고마코가 책 속에서 읽는 책의 제목입니다. 책속의 책 <일곱가지 이야기>는 주인공인 하야테가 주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아야메라는 여성과 이야기하고, 아야메가 (안락의자 탐정처럼) 미스테리를 해결하는 내용인데 무척 참신하고 재미있습니다. 최근에는 거의 안 읽지만 어린 시절 추리소설을 무척 열심히 읽을 때도 천재적인 범인이 엄청난 트릭을 사용하면서 저지른 범죄보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사건이 해결하기에는 더 어려울 것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그런 일상에서의 미스테리를 해결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더우기, 이 책을 읽는 이리에 고마코가 그녀의 주변에서도 벌어진 이상한 일을 그 책의 저자인 사에키 아야노에게 편지를 보내고, 작가인 사에케 아야노가 해결하여 각 단편마다 2번씩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미스테리를 해결하는 스토리도 인상적이고 재미있지만, 이리에 고마코가 주변의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과 따뜻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무척 마음을 행복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일상에서 벌어진 일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유심히 들여다 보고, 고민하는 이리에 고마코의 따뜻한 마음에서 책을 읽는 제 자신도 행복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반부에서 책속의 책 <일곱가지 이야기>가 쓰여지고 수정되는 사연이 무척 감동적이고, 이리에 고마코가 작가와 만나게 되어 그 들이 해결한 미스테리가 또다른 책으로 나오는 사연도 무척 흐뭇합니다. 책속의 책 주인공 시골소년 하야테덕분인지 고향이나 초등학교 시절과 그 시절 친구들을 떠오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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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들 예수 - 개정판
칼릴 지브란 지음, 박영만 옮김 / 프리윌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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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현대 기독교는 '하나님의 아들'로만 보고 '사람의 아들로서의 예수'를 못 보는 면이 있다는 것을 지적한 함석헌 님께서 쓰신 머리글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아닌 사람의 아들 예수를 이야기하기에, 부활이나 기적을 행하는 모습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사람의 아들, 예수의 이야기가 그를 목격한 다양한 사람들 각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됩니다. 예수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거나 실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일부 나오지만, 주된 내용은 예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입장이 주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내용은 기존의 성경 내용과 거의 차이가 없는 데, 왜 다시 썼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책의 마지막에 실린 레바논에서 온 사람 (저자를 말하는 듯합니다)이 쓴 <그로부터 1900년 후>라는 글에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당시의 이름으로 사원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높다란 모든 곳에 당신의 십자가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들 마음대로 걸어가는 발걸음의 표시와 상징일 뿐,
 당신의 기쁨으로 가는 길은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은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고,
  주님과 닮기를 원하지도 않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된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을 때 너무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 이유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켜줄 예수님을 숭배할 뿐, 예수님이 알려주신 삶을 따르지도, 예수님을 닮으려고 노력하지도 않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볼 때 이 책은 자신의 사사로운 욕심을 위해 예수님을 숭배하는 사람들의 민낯을 밝히기 위해서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기에 추가하여, 그리스 시인 루마노가 쓴 <시인으로서의 예수>라는 글도 예수님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지상의 아름다운 것들 사랑하고, 바다와 하늘의 모든 것을 통찰하는 시인이셨다는 이야기는 예전에는 접하지 못한 이야기라서 참신하기도 하지만, 예수님을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디옥의 사바가 쓴 <다소의 사울에 관하여>라는 글도 인상적입니다.
- 예수의 담론은 그 초점이 우리에게 맞춰져 있었고, 사울의 설교는 그 초점이 자신의 주장에 맞춰 있었다. 나사렛 예수는 자신의 담론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하면 열정과 환희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지 그 길을 틔워준 반면, 다소의 바울은 자신의 설교를 통해 우리가 아무 탈 없이 살아가려면 왜 율법을 준수하고 체제에 순종해야 하늕, 본인의 주장을 강조했다. 


1~2년 전부터 예수님의 말씀과 바울의 말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비슷한 내용을 이 책에서 보게되어 이 부분에 대해서 더욱 고민하게 될 것 같습니다.


책 후반부에서 급작스럽게 앞부분과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매우 강한 주장이 담긴 글이 쓰여 있어, 이 책이 첫인상과는 달리 무척 무거운 내용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기회에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다시 한 번 읽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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