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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의 환생 - 가라앉던 제조 기업은 어떻게 되살아났는가?
우에사카 요시후미 지음, 정현옥 옮김 / 워터베어프레스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일본 경제는 잃어버린 20년 또는 30년이란 말로 대변되는, 우리 경제가 피해야 하는 타산지석의 사례이지만 최근 이를 벗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새로운 배울 점을 찾을 수 있는 대상으로 생각된다. ‘일본제철의 환생;은 이런 주제를 담고 있는 책으로, 몇 년전까지만 해도 문제투성이의 기업이었지만 최근에는 앤드류 카네기가 설립하였던 US Steel을 인수하겠다는 출사표를 내는 등, 당당한 자신감을 배출하고 있는 회사라 불황을 벗어난 배경이 무척 궁금하여 읽게 되었다. 또한, 내 자신이 궁금한 분야인, 수소 환원 제철 분야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도 확인하고 싶어 읽게 되었다.
일본제철의 환생은 한 마디로 하시모토 에이지 사장의 개혁으로 표현될 수 있다. 그의 개혁은 두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는데, 신일본제철과 스미모토 금속이란 두 회사의 합병 후 정리되지 않았던 재료 및 중간 생성물 연결단계를 깔끔하게 만들어 초과분의 설비 등을 정리한 것과, 납품사에 당당한 가격을 제시하여 더 이상의 손해를 부담하지 않는 경영을 시작한 것이다. 물론, 그 사이 기술개발 및 개선활동 등에도 노력한 것은 말할 나위 없을 것이다. 어렇게 경영활동을 개선한 결과 해외고앙을 인수하는 등 자신감 있는 경영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궁금하였던 수소 환원 제철 분야는 자세히 나와 있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꾸준히 준비하는 것 같다. (포스코의 경우는 자세한 연구현황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과연 진행되고 있는지 무척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하시모토 에이지 사장에게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KPI를 질문하였을 때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얼마나 주었는가를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과연 다른 경영자와는 다른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고, 누구라도 이런 경영자를 만나면 자기 능력의 110, 120%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