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너머의 미래 - 누가 자동차 산업의 패권을 차지할 것인가
안병기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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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엔진 너머의 미래>을 읽는 동안 우리나라의 자동차 대표기업에서 자율주행과 R&D분야를 담당하던 본부장급 임원이 2명 퇴사하여, 자동차 산업 내에서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에서 과연 국내기업의 기술개발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걱정을 하며 읽게 되었다. 가장 궁금한 것은 국내 기술 수준이었지만 이 분야에 대해서는 많이 소개되지는 않았다.

 

배터리와 전기 자동차에 대한 내용이 가장 많이 소개되었는데, 이는 최근에 읽은 <배터리 워>에서도 접한 내용이었는데, 중국에 뒤진 LFP 배터리 분야에 대한 연구가 매우 급한 상황이다. 그리고 트럼프 2.0로 대표되는 미국이나 유럽 등의 국가에서 전기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정책을 축소 또는 취소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우리나라 기업의 빠른 대처가 필요한 것 같다. 또한 매우 높아진 중국 전기차에 대한 대응도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일시적으로만 유행할 듯 했던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아졌고, 이 상황이 생각보다 오래 갈 것 같다. 이 분야는 우리나라도 상당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위에서도 언급된 자율주행 분야는 매우 뒤쳐진 것 같다. 라이다 등 가격이 비싼 부품없는 자율주행을 연구하는 테슬라가 현재까지는 가장 기술력이 뛰어난 것 같지만, 중국의 기술력의 향상이나 라이다의 가격이 저감되는 등의 상황에 따라 변화는 계속 될 것 같다.

 

수소차 분야는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다른 나라는 거의 취소하는 수준이라 미래에 대한 전망이 가장 힘든 상황이다. 이 책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수소차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하지만, 가장 핵심이라고 할 만한 연료전지 분야 기술력이 도요다에 비해 매우 뒤쳐진 것 같아 전망이 그리 발지는 못하고, 이와 더불어 미래기술에서 중요할 UAM 등에서도 매우 불리할 것 같아 우려되는 상황이다.

 

책을 읽다보니, 자동차의 연료에 대한 전환이 계속 늦어지는 상황에서 여러 핵심 기술은 다른 날에 뒤처지고 있는 것이 느껴지면서 몇 년전 가졌던 배터리와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서구권에서는 수렁에 빠져 헤매는 상황이니 더 늦기 전에 우리나라의 기술 발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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