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함께 일하는가 - ‘일 잘하는 사람’에서 ‘영감을 주는 사람’으로
사이먼 사이넥 지음, 이선 앨드리지 그림, 홍승원 옮김 / 살림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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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사이넥의 전작 2권을 흥미롭게 읽었고 TED강연도 인상깊게 본 사람으로서 그의 신작을 기대하였다. 예상과는 달리 만화같은 삽화와 함꼐 한 페이지에 한 문장씩 영감을 주는 글이 써있고 자신의 생각을 적을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었다. 책 내용 자체는 그가 기존의 책에서 주장한 내용과 거의 겹친다. 사실 신작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가 하고 싶은 말은 다한 것 같은데 더 할 말이 있으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예감이 틀리지 않았던 셈이다.


책에 있는 삽화를 알로에 블락의 노래와 함께 뮤직비디로로 만들어 유트브에 올려놓아서 책을 읽지 않은 사람도 다음을 참조하면 내용을 짐작할 수도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vL7zRfx8lo) 다른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노래와 책이 각각 서로 독립적으로 기획되었는데 제목과 메세지가 똑 같아서 이런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고 한다. 어린이 그림책 등에서 접했던 분위기의 그림과 어른을 위한 자기계발서 내용이 한 페이지에 있는 것이 괴리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사전 정보나 저자의 전작을 읽어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는 메세지가 너무 공허하거나 막연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저자도 비슷한 생각을 했는 지 책후반에 약갼의 해설을 덧붙였다. 이 책의 목적이 책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기에 어는 정도의 막역함은 저자가 의도한 바라고 생각한다. 사이먼 사이넥에 대해 궁금한 사람은 저자의 TED강연을 찾아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리더십이나 동기부여 등의 자기계발 분야 중에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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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 벼룩에서 인공지능까지 철학, 과학, 문학이 밝히는 생명의 모든 것
조대호.김응빈.서홍원 지음 / arte(아르테)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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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언급되는 내용의 상당한 부분은 기존에 접했던 내용이지만, 이 책이 학부생들을 위한 강의에서 나온 것을 생각하면 대학 새내기들이나 중고등학생들(조금 어렵겠지만)이 이 책을 읽는다면 자신의 가치관이나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대 그리이스 로마의 고전이나 문헌과 성경 그리고 생물학 지식을 버무려 이렇게 멋진 강의가 나왔다는 사실이 무척 인상적이다. 이 강의가 행해진 곳이 기독교를 기반으로 하는 연세대학교라는 점이 또한 특이한 점이다. 성경에 관한 많은 내용이 언급되기는 하지만 그 내용이 고대문화에 기반한다는 내용이 소개되는가 하면, 진화나 유전등과 관련된 내용으로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창조와는 거리가 있는 내용이기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최근 장관후보로 언급된 사람이 창조과학을 신봉한다고 하여 사람들의 구설수에 올랐는데, 그 사람이 학부 등의 적당한 시기에 이러한 내용의 강의를 들었다면 그런 신앙을 갖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조과학을 반대하는 이유는 객관적 검증이 불가능한 사이비 과학이기도 하고 인류가 현재까지 쌓아온 과학적 지식을 거부하는 태도 등이 문제가 되기때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이익(만족)을 위하여 기존의 지식을 왜곡하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전달하는 내용을 모두 소화한다면 자신의 복을 신이 성취해준다는 식의 신앙을 가질 수 는 없겠지만, 인류의 오랜 지혜와 결합된 성경 이해를 통해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자신을 희생하는 신의 가름침을 따르는 (진정한) 신앙생활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성경 창세기의 내용이 고대인들이 생각한 우주관과 연결되었다는 것과 엠페도클레스의 세계관 (우주관)을 기본적인 구성원소와 정보체계가 결합된 형태로 해석하여 그 내용이 그대로 현재의 화학이나 유전정보 등으로 연결된다는 내용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이 내용이 성경의 창세기에서 어둠(카오스, 물질)과 빛(로고스, 정보)으로 설명된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로왔다.

또한 신의 개념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왔는데,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이런 식으로 정리된 것을 보니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흥미로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고, 특히 세상을 이해하는 데 (자신만의 세계관, 우주관)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내용이 많은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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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가까운 프랑스 이만큼 가까운 시리즈
박단 지음 / 창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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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가까운 시리즈는 학생들도 쉬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무척 쉽고 친절하게 쓰여진 책들이라 어렵지 않고 쉽게 책을 읽어낙ㄹ 수 있고 그러는 와중에 타국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책이다. 이번 프랑스편은 중국과 미국편에 이어 세번째 읽는 책인데 프랑스라는 나라에 대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리 잘 아는 것도 아니고 긇다고 잘 모르는 것도 아니기 떄문에 이 책에 거는 기대가 많았다.


근대 이후의 프랑스 역사를 언급하면서 책이 시작하는데 아도 같은 시리드의 다른 책들과 비슷한 분량을 하기위해서, 그리고 이 책이 본격적인 역사서도 아니기에 무척 간략하게 역사가 소개되었는데 (150 페이지라는 적지않은 분량을 사용하였음도 불구하고), 너무 간략하게 처리한 느낌이 있다. 최근 주경철 교수의 유럽인 이야기를 읽으며 접한 내용이 간략하게 소개되거나 생략된 것을 보니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분량을 늘려서 프랑스 근대사를 훨씬 상세하게 이야기하던지 과감하게 생각하고 현재의 모습에 취중하는 방법 둘 중 하나를 택한 편이 낫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에 비친 프랑스의 모습은 자꾸 극우화 성향이 보이는 위태위태한 모습과 전현직 대통령의 결혼과 관련된 자유분방한 모습 등이라 생각된다.(이런 모습이 보수적인 면, 진보적인 면 등으로 서로 반대인 모습이라 이 나라 사람들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다) 비정상회담이란 TV 프로그램을 거의 매주 시청하고 있는데, 이 떄도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프랑스 사람에 대해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과 실제 모습이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도 역시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프랑스혁명을 일으키며 민주주의 사상을 이끈 나라이지만, 아프리카와 아시아 많은 나라를 식민지로 가지고 있으며 착취한 나라이고 (유럽에서 유일하게 여왕을 인정하지 않았고 최근까지 여성에 대한 심한 차별이 있던 나라이도 하다) 또한 식도락과 긴 여름휴가 등으로 인생을 즐기는 나라인 것 같지만 과학가 기술이 발전한 나라이기도 하는 등 다양한 면에서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러저러한 많은 면면을 보면 자존심이 무척 강한 사람들이라는 것만 결론으로 남는 것 같기도 하고, 나쁘게 말하면 내로남불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도 든다.


알수없는 프랑스 사람들에 치중하다보니 프랑스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 예술이나 음식에 대한 소개가 거의 안되어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이번 책에서 소개되지 않은 부분을 모아 (프랑스에 대해 알수싶은 것이 아직 많으므로) 2권이 나오는 것도 기대해볼 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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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이야기 - 세계의 과거.현재.미래가 만나는 제7의 대륙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김한슬기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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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무궁한 소재가 담겨진 곳, 태평양을 소재로 한 사이먼 윈체스터의 책이다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무척 관심이 가는 교수와 광인의 저자의 새로운 책이라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바다 이야기가 아니라 태평양 이야기이기에 과학에 관련된 이야기보다는 인문, 역사적 이야기가 많을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그리 틀린 것 같지는 않다.


방대한 책 내용 중에서 핵무기 실험, 북한, 기상이변, 미국과 중국의 충돌 등이 우선적으로 관심이 가는 내용이다. 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킨 핵무기도 일본으로 투하되었으니 그로 인한 피해는 모두 태평양의 몫이 된 셈이고 최근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도 결국은 태평양이 감당하여야하는 상황인데, 냉전시대 연구되고 개발된 핵무기도 상당수가 태평양에서 실험되었다는 것을 아니 무척 충격적이다. 아무리 태평양이 지구상에서 가장 넓은 바다라 하더라도 너무 많이 오염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
다.
이와 관련하여 더욱 충격적이며 열받는 내용은 핵무기를 실험한 미국의 안하무인적 태도이다. 핵에 대한 무지와 약소국에 대한 무시가 겹쳐 정말로 많은 사람들의 삶을 망친 셈인데, 이런 모습을 보면 2차 세계대전 침략국인 일본을 무찌른 미국이지만, 이들도 침략국과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다. 이 부분이 책의 첫머리에 실려 있어서 다른 부분을 읽을 때도 꾸준히 영향을 미쳤는데, 미국의 입장이나 태도가 너무나 이기적이고 약소국을 배려하지 않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 우리민족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38선의 설정으로 한반도 문제가 오늘날까지 계속되어 왔고 (결국 현재의 사드문제도 38선에서 출발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에 대한 미국의 너무 안일한 태도가 안타까웠다. 결국 이런 태도는 중국의 성장과 더불어 미국은 새로운 도전자를 맞게 되는데, 앞으로는 제발 좀 겸손해졌으면 한다. 이와 더불어 저자의 태도도의 그간 미국이으로 인한 잘못에 대해 좀 더 날카로운 시각이었으면 한다.

인문학자이기에 과학적 지식이 바탕이 되는 분야의 글은 아쉬운 면이 많은데, 예로 들면 기후변화가 소재같은 내용은 좀 더 과학적인 바탕지식을 가지고 찬찬히 설명 되었으면 훨씬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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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 - 일상의 오류가 보이기 시작하는 과학적 사고 습관
데이비드 헬펀드 지음, 노태복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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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벌어지는 사고의 오류를 피하기 위해 과학적 사고방식을 익히는 책으로 비슷한 주제의 다른 책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분야에서는 주로 통계적 오류에 대한 책을 보아왔던 것 같고, 이 책에서 새롭게 발견한 내용으로는 유효숫자에 관한 내용이 있다. 학생시절 유효숫자에 대해 배웠지만 (시험에 잘 안나오는 분야였기에) 잽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갔는데,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다. 공학을 전공하고 관련된 일을 하지만 아직까지 업무에서 유효숫자에 대한 개념이 불분명하게 처리한 것이 많았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런 사고 훈련이 필요한 이유와 왜 우리의 사고가 잘못된 사고를 하는 지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는데 설득력이 있다. 인류가 진화를 하고 있지만 우리에게 닥친 변화나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비해 우리의 신체와 뇌가 겼은 진화과정은 무척 미비하여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내가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써인지도 모르겠는데 어떤 식으로 훈련하고 사고해야하는 지에 대한 내용이 불충분하다는 느낌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무엇인 문제인지는 이야기했지만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지는 그냥 넘어간 느낌이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좋은 점 중 하나는 겉모양은 과학이지만 전혀 과학이 아닌 사이비과학, 특히 창조과학에 대해 지적한 내용이 인상적이다. 과학의 가치는 그 내용에 대해 누구나 의심하고 검증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인데 창조과학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창조과학을 주장하는 사람의 상당수가 이공계 교수나 연구원들인데, 제대로 된 과학을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또 하나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과학적 노력을 무시하는 태도이다. 창조과학이나 지구온난화에 대하 부정적 태도 두 경우 모두 자신의 사적인 이익을 위해 과학적 진실을 외면하는 것이 핵심인데, 우리나라에서도 국가적으로 혼란을 일으키는 주제들이므로 이에 관한 이 책의 주장을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으리라 생각한다. 

다소 안타까운 점은 원자력에 대한 이야기가 없고, 또한 최근 태풍 또는 허리케인이 강해지고 발생횟수도 늘어나는 것을 지구 온난화와 연결시키지 못한 점 등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자의 주장처럼 과학적 사고가 가능하다면 이 들 문제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허리케인 빈도 및 강도 증가와 지구온난화문제와의 관계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원자력에 대한 태도도 (오히려 공학자나 관력 학생들의 태도가) 비합리적고 애매한 듯하여 사안에 따라서는 과학적 사고에 대한 한계가 느껴지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들 문제에는 경제 등 다른 문제가 포함되어 훨씬 어려운 문제가 되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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