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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잘 크는 곳의 비밀 - 아이의 가능성이 열리고 잠재력이 폭발하는 공간에 관한 모든 것
김경인 지음 / 웨일북 / 2025년 3월
평점 :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공간이 주는 힘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고, 관심도 꽤 많은 편이랍니다. 그래서 거실 서재화가 유행했을 때 우리 집 역시 거실 서재화로 아이들의 육아를 시작했고, 덕분에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게 성공했다고 볼 수 있어요. 지금도 아이들은 집을 정말 좋아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집에서 더 잘 쉬고, 더 집중을 하고 활용을 할 수 있을지 늘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제 고민을 해결해 줄 책을 발견하고 얼른 읽어보았어요 ^^

항상 책을 읽기 전 차례를 먼저 보게 되는데 이 책은 크게 4가지의 파트로 분류를 해 놓고 있었어요. 우리는 왜 공간 육아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공간이 아이를 어떻게 발달시키는지, 아이를 키우는 공간에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오늘부터 실천하는 공간 육아. 차례만 읽어도 기대가 됩니다. 어떻게 공간이 변화되면서 아이들이 변화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되지 않나요?

책에서도 말하지만 코로나라는 시기를 겪으면서 우리 큰 아이는 유치원 졸업, 초등학교 입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어요. 그때는 어디 나가기도 힘들었고 집에서 아이 둘을 끼고 생활하면서 정말 다양한 일들을 했어요. 집이 매일 난장판? 인형, 퍼즐, 물감, 책 등 아이들이 집에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처럼 활동하고 싶어 했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지루하지 않고 다양한 체험을 하게 도와줄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 책에는 제가 실질적으로 도움받을만한 부분이 많이 나옵니다. 저 같은 경우 지금 우리 집을 선택한 제일 큰 이유는 집 앞에 시립도서관이 있기 때문인데요, 제가 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 책을 자주 접하고 많이 읽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서 이 집을 선택했어요. 그 결과 정말 도서관도 자주 다니고 활용을 잘 하고 있어서 만족한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아직 초등학생이라 책 속의 팁들을 활용해 조금씩 공간에 변화를 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

제가 꽤 관심 있는 부분의 제목들을 가지고 와 봤어요. 더 있지만 가장 크게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에요. 저 같은 경우 딸과 아들, 성별이 다른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보니 둘의 공간을 어떻게 구성을 해 줄지 그 부분도 고민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둘의 성향도 다르고 기질도 다르니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그 부분에 조금 도움을 얻어 조만간 아이들 방을 바꿔줄 생각이랍니다 ^^ 내가 공간을 제대로 알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여러 가지 능력이 발달한다니.. 안 바꿀 이유가 없겠죠?

이 책은 화려한 인테리어를 하라거나 값비싼 물건을 사라는 말이 적혀있지 않아요. 정말 작은 변화라도 알맞게 변화를 준다면 아이가 잘 크는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고 말한답니다. 아이는 부모가 가르치는 것보다 보고 자란다는 말이 더 와닿죠? 그래서 부모가 만들어 준 환경에서 더 많이 배우고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주는 게 가장 큰 유산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아이들과 같이 학습하고 집에서 조금씩 만들어준 아이들만의 공간에서 습관을 기르고, 학습 능력도 키우고,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니 지금까지 잘 해왔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기도 하고 앞으로도 공간을 아이에게 맞게 잘 바꿔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집과 주변 환경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책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즐거운 시간이 되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