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진짜 무서운 수학 - 문제를 풀면 소름 돋는 ㅣ 무서운 수학
고바야시 마루마루 지음, 아키 아라타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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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아들과 중학교 1학년 딸을 키우다 보니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어떤 이야기가 유행하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요즘은 친구들끼리 모이면 서로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새로운 괴담을 찾아보며 이야기하는 것이 하나의 놀이가 되었더라고요. 우리 아이들도 무서운 건 정말 무서워하면서도 이상하게 또 너무 좋아합니다. 사실 우리 집은 <무서운 수학>과 <더 무서운 수학>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래서 이번 마지막 시리즈도 기다렸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요.

이번에 <진짜 진짜 무서운 수학>을 읽는데 재미있는 일이 있었어요. 큰아이가 혼자 읽고 있었는데 제가 잠깐 쓰레기를 버리고 온 사이, 무섭다며 초4 동생 방으로 가서 둘이 나란히 앉아 읽고 있더라고요. 혼자 읽기엔 조금 무섭지만 둘이 함께 읽으니 더 재미있었던 모양입니다. 그 모습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났어요 ^^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무서운 이야기만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 이게 수학이랑 연결된다고? 하는 순간들이 계속 나옵니다. 평소 어렵게 느껴졌던 수학 개념도 이야기 속에서 만나니 훨씬 흥미롭게 다가오고,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읽게 됩니다. 공부라는 느낌보다 재미있는 책을 읽는 기분으로 수학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는 새로운 관점에서 수학을 만나게 되고,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는 수학이 이런 곳에도 숨어 있었네? 하며 자연스럽게 흥미를 갖게 되는 것이 이 책의 최고 장점!! 엄마 입장에서는 억지로 문제집을 펼치게 하는 것보다 이렇게 재미있는 책 한 권으로 수학에 대한 좋은 인상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어요. 초4 아들과 중1 딸이 함께 재미있게 읽었다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었어요. 중1에게 유치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연령 차이가 있어도 둘 다 몰입해서 읽었고, 읽고 나서는 서로 무서웠던 장면을 이야기하며 웃기도 했습니다. 책 한 권으로 남매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참 보기 좋았어요. 이번 <진짜 진짜 무서운 수학>은 시리즈의 마지막이라 더 아쉬웠어요. 무서운 이야기와 수학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연결한 책은 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 수학을 조금 더 재미있게 만나고 싶은 아이,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모두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이번 여름방학에 함께 읽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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