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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마이펫 멍냥연구소 12 ㅣ 비마이펫 멍냥연구소 12
비마이펫 원작, 박지영 만화 / 서울문화사 / 2025년 11월
평점 :

초등 남매 둘이 있는 우리 집은 항상 아이들의 관심사에 관련된 책을 찾아서 추천하게 되는 거 같아요. 아이들의 성향이 다르기도 할 뿐만 아니라 무조건 재미만 있는 책보다는 아이의 관심사를 깊이 있게 넓혀주는 책을 더 눈여겨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우리 아이가 가장 오래, 가장 많이 반복해서 읽는 시리즈가 바로 비마이펫 멍냥연구소랍니다. 아이에게 개와 고양이는 단순히 귀여운 동물이 아니라 하나의 연구 대상이자 진심 어린 관심사랍니다. 그래서인지 비마이펫 멍냥연구소는 한 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신간이 나올 때마다 기다렸다가 다시 꺼내 읽고, 이미 읽은 권도 틈만 나면 다시 펼쳐보는 책이 되었어요. 이미 특별판까지 모두 소장하고 있을 정도니 말 다 했죠??

이번에 나온 비마이펫 멍냥연구소 12권 역시 아이의 기대를 전혀 저버리지 않았어요.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동물 정보를 쉽게 풀어내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는 점이랍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행동이나 습성, 건강과 생활 방식 등을 아이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와 만화 형식으로 풀어내면서도 실제 보호자가 알아두면 좋을 만큼 현실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랍니다. 그래서 읽다 보면 "아~ 그래서 고양이가 이런 행동을 하는 거구나" "강아지가 이럴 때는 이렇게 도와줘야 하는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우리 첫째처럼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단순히 동물을 좋아하는 마음을 넘어 동물을 존중하고 책임 있게 바라보는 태도를 길러준다는 점이 인상 깊답니다. 아이도 책을 읽으면서 이건 귀여워서가 아니라, 아이가 불편해서 그런 거래~라든지 이 행동은 혼내는 게 아니라 이유를 알아야 한대~ 하며 저에게도 꼭 이야기를 해주곤 합니다.

재미와 정보, 그리고 생명에 대한 존중까지 이 세 가지를 모두 잡은 책이라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정말 추천하지 않을 수 없는 시리즈랍니다. 이미 시리즈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놓치면 아쉬운 신간이고, 아직 비마이펫 멍냥연구소를 접해보지 않은 아이에게는 이번 12권이 입문서로도 충분히 좋은 것 같아요 ^^ 아마 빠져들면 1권부터 쭉 보려고 하겠지만 말이에요 ㅎㅎ

강아지, 고양이를 좋아하는 초등 아이라면 그리고 좋아하는 마음을 제대로 아는 힘으로 키워주고 싶다면 비마이펫 멍냥연구소 12권은 꼭 한 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답니다 ^^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