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시 도깨비 편의점 1 :: 황금 카드가 찾아오길 바라며

25시 도깨비 편의점 1 ㅣ 특서 어린이문학 11
김용세.김병섭 지음, 글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5년 8월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으로 유명한 작가님들의 신간이 나왔어요! 이번엔 25시 도깨비 편의점!!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곳이 바로 편의점이랍니다. 이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한국 도깨비 이야기를 담고 있어 그 부분이 관심이 많이 가고 흥미롭답니다. 이번 이야기의 핵심은 바로 저 황금 카드!! 책 속에 황금 카드가 들어있어서 굉장히 두근거렸어요 ㅎ 저 비밀스러운 초대장을 들고 저 역시 하나의 물건을 고르고 싶었거든요 ㅎㅎ 아이들에게 무궁무진한 상상의 세계로 초대하면서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에 푹 빠지게 만들어 준답니다 ^^

하루에 단 한 번, 세상이 멈춘 도깨비 시간에만 열리는 신비로운 물건이 가득한 '25시 도깨비 편의점'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 작가님들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 생각을 해봅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냈을까 ㅎㅎ 참 부럽기도 하고 말이죠.

편의점을 운영하는 두 명의 도깨비 '비형'과 '길달' 사실 우리나라 도깨비를 아이들이 잘 모른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삼국유사 설화에 최초로 등장하는 한국 도깨비 비형과 길달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만든 부분이 퍽 마음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간절한 순간 얻게 되는 황금 카드!! 도깨비 길달이 건네준 황금 카드로 원하는 것을 단 한 가지 살 수 있다면? 과연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게 될까요?

편의점 점장인 비형과 비서 길달은 오늘도 가장 간절한 소원을 품은 아이들을 기다립니다. 길달은 고민이 있어 보이는 아이 앞에 슬쩍 황금 카드를 흘리게 되고.. 사실 우연처럼 보이지만 꼭 필요한 아이에게만 전해지는 도깨비의 초대장이었던 것이죠. 카드를 주운 아이는 현실과는 단절된 25시의 세계에 발을 딛고 도깨비 편의점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외형 자체는 오래된 곳이지만 편의점은 아이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곳이죠? 하지만 익숙하면서도 온통 기묘한 물건들이 가득 차 있답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삼각 김밥,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괴로워지는 사탕, 고음을 잘 내게 하는 생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실제로 푹 빠져서 읽게 되더라고요. 저 역시 한 번 손에 잡았다가 끝까지 순식간에 읽었답니다. 이야기 자체가 주는 흥미진진함과 재미는 물론 몰입감이 엄청나더라고요 ^^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주인공에게 깊은 감정이 들 정도로 참 실감 나는 이야기랍니다. 사실 마음 아파서 눈물이 울컥 쏟아질 뻔한 부분도 있답니다. 아이는 물론 저까지 푹 빠지게 만들었던 책. 아이들이 고른 물건으로 인해 일상을 뒤집는 특별한 사건들이 벌어집니다. 그 과정에서 울고 웃고 뭉클해지는 순간까지.. 이번 도깨비 편의점에서는 신기한 물건이 문제 자체를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 부분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항상 아이의 선택이 이야기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답니다.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마주하고 스스로 선택하고 그렇게 결정된 책임과 용기까지.. 초등학생들의 공감대를 잘 이끌어주고 있어 다음 이야기가 더욱 기대가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