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산 패밀리 5 특서 어린이문학 10
박현숙 지음, 길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천개산 패밀리 5권이 나왔어요. 워낙 유명한 작가님의 책이라 사실 베스트셀러가 안 되는 게 이상할 정도죠? 아이가 좋아하는 작가님이 있으면 그 작가님의 시리즈를 다 찾아보는데 전부 다 재미있답니다 ^^ 이야기의 비밀이나 복선, 상상력이 뛰어나서 아이가 천개산 패밀리가 왜 재미있냐는 저의 질문에 이유 없이 빠져들어 보게 된다는 이야기를 해줬어요. 그만큼 작품에 대한 몰입도나 흥미가 뛰어나다는 말 아닐까요? 그럼 5권 시작해 볼게요~

이번 이야기는 오해와 진실 편인 만큼 한마디의 거짓말과 그 거짓말을 의심 없이 믿고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거짓말과 오해가 얼마나 쉽게 퍼져 나가는지를 알려 준답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겨난 오해를 풀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과 끈기가 필요한지도 함께 전해주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뿐만 아니라 저 역시 말을 전달할 때 정말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어요.

이번 이야기는 대장과 번개가 자신의 새끼 강아지를 데리고 갔다고 믿는 이름 없는 개의 오해와 분노로 시작하게 된답니다. 천개산 패밀리 앞에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개. 왜 대장과 번개가 자신의 새끼 강아지를 훔쳐 갔다고 할까요? 억울한 마음에 대장과 번개는 몇 번이나 진실을 말해보려고 하지만 이름 없는 개는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아요.

그리고 새끼 강아지를 지키지 못한 엄마로서의 책임감과 슬픔도 함께 하다 보니 사고로 다리가 부러졌는데도 마을 입구를 떠나지 않고 음식도 거부하고 새끼 강아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엄마의 모습은 저 역시 공감이 되고 너무 슬펐어요. 저도 아이를 낳고 키워보니 자식을 향한 엄마의 사랑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깊고 단단한 것인지..

결국 직접 진실을 찾아 나선 천개산 패밀리는 이 모든 오해를 바로잡기 위한 여정을 떠난답니다. 대장과 번개의 누명을 벗기려고 직접 마을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용감이와 미소를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도 말 한마디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알게 된답니다. 결국은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휘둘리는 것보다 어떤 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를 구분하는 눈과 자세가 꼭 필요하고 스스로 진실을 알려고 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낄 수 있답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유독 엄마의 얼굴이 많이 떠올랐던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