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 기발 요리 여행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모타 그림, 고향옥 옮김 / 대원키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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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신간도서를 고르는 데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요. 내용의 줄거리나 그림을 보고 고르거나 작가를 보고 고를 수도 있겠죠? 저 같은 경우 아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무조건 챙기게 되더라고요.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히로시마 레이코! 이번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주제로 신간이 나와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

사실 전천당이나 마석관 같은 이야기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답니다. 책 자체가 정말 상상력이 가득 담긴 이야기라 아이들이 읽기에 딱 좋았어요. 분위기가 한층 가볍고 흥미롭다고 할까요? 그래서 이번 이야기는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 둘째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누나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

주인공인 구민은 맛있는 걸 정말 좋아하지만 요리의 ㅇ도 모르는 아이. 그리고 함께 등장하는 천재 요리 소년 장과 함께 아직 사람들이 먹어 본 적 없는 특별한 식재료를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랍니다. 이름도 재미있는 아뜨뜨사막에서는 자유자재로 불을 내뿜는 도마뱀 펜넬까지 모험에 합류해서 셋은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된답니다. 히로시마 레이코의 이야기는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매력이 있어요. 이번 책 역시 첫 페이지를 펴면서 끝까지 한순간에 다 읽어버렸어요 ㅎ 세상을 요리조리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것도 만들어 먹고 정말 엉뚱 기발 요리 여행 ㅋㅋ

하지만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 그렇게 맛있고 따뜻한 밥을 먹기까지는 많은 모험과 시련이 있었다는 사실! 책을 보면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아니 아예 없을 것 같은 특별한 식재료와 요리들이 등장합니다. 흐물흐물한 민달팽이를 똑 닮아 무시무시한 악취를 풍기는 버섯을 끓여 만든 뜨끈한 수프.. 한 번 물면 온몸의 수분을 쫙 빨아들이는 위험천만한 미라 전갈의 육수로 밥을 지어 볶아 낸 고슬고슬 볶음밥.. 요리명만 들으면 무슨 마녀의 실험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랍니다 ㅋㅋ

하지만 이런 엉뚱하고 기발한 요리가 아이들의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요. 이런 엉뚱한 요리 속에서 아이들의 따끈따끈한 우정과 성장 이야기까지 만나볼 수 있어서 책은 쉽게 읽지만 기억에 남는 것 같네요. 장이 만든 요리를 보면서 구민도 언젠가 자기가 만든 맛있는 요리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는 부분이 나오는 것처럼 말이에요. 엉뚱한 요리들과 위험천만했던 모험. 그리고 우정과 성장 이야기까지 담아내고 있어서 아이들이 흥미롭게 빠져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함께 그 모험 속으로 떠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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