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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어벤저스 19 : 근육 질환, 더 단단해져라! - 어린이 의학 동화 ㅣ 의사 어벤저스 19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4년 8월
평점 :

1권부터 우리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시리즈를 읽고 또 읽고 했던 의사 어벤저스랍니다. 사실 제가 피도 무서워하고; 주사나 병원을 무서워해서 의사, 간호사는 아예 될 생각도 없어서 그런지 이쪽 분야로 관심도 없었어요. 책을 읽어도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관련 책은 읽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처럼 편독하는 아이가 되질 않길 바라는 마음에 의사 어벤저스를 도서관에서 빌려왔었는데 우리 아이가 너무 재미있게 읽길래 저도 읽어보았는데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내가 몰랐던 의학정보를 알 수 있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더라고요. 벌써 19권!! 이번에는 근육질환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만나볼까요?

사실 시리즈를 보면 정말 다양한 질병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 전권 사주고 싶은 시리즈랍니다! 20권이 마지막 이야기는 아니겠죠?

처음 이야기를 시작할 때 보다 등장인물들도 많이 늘었어요.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답니다. 어린이 종합 병원, 소아 응급 센터. 어린이들을 위한 최첨단 의료 시설로 명성이 자자한 이곳에 아주 특별한 레지던트들이 있어요. 우리나라 최초 어린이 의사 양성 프로젝트에 합격해 당당히 의사의 길을 걷고 있는 어린이 의사들. 바로 강훈, 장하다, 이로운, 나선우, 구해조, 차인하, 공주인이었죠. 정신없는 응급센터에서 열심히 제 몫을 해내고 있는 일곱 명의 어린이 의사들. 바로 의사 어벤저스랍니다.
매 권마다 이슈화되는 주제를 정하고, 관련 정보를 재미있는 만화 형식으로 제공합니다. 이번 책에서 꼭 알아야 하는 의학 용어들을 저렇게 표시해놓고, 우리 몸과 질병을 체계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재미있는 그림으로 의학 상식을 쉽게 배울 수 있으니 아이들도 궁금했던 이야기를 재미있게 알 수 있답니다. 쉽고 재미있는 초등학생용 의학 동화로 어린이 의사에 대한 나이나 편견을 극복하고, 그만의 장점을 살려 어린이 환자의 마음과 고민, 아픔을 이해하는 따뜻한 공감과 성장 스토리랍니다. 아무래도 또래들의 이야기다 보니 더욱 집중하고 몰입해서 책을 읽는 것 같았어요.

레지던트라는 캐릭터 설정을 통해 실수하고 고민하며 진정한 의사로 배우면서 멋지게 성장해 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어서 아이들이 꼭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번 이야기 중에 제일 마음이 갔던 부분은 우리 큰 아이랑 동갑이었던 그림이. 이름처럼 그림을 잘 그리고 화가가 꿈인 아이인데 얼굴 근육이 잘 안 움직이고 팔에 힘이 빠져서 응급실을 찾게 되었어요. 그렇지만 생각보다 예사롭지 않은 증세에 검사를 하게 되는데.. 진단 결과, 근이 영양증. 점차 근육이 위축되고 쇠약해져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랍니다. 사실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그림이 엄마라면 너무 가슴이 아플 것 같더라고요. 처음 들어보는 병명이기도 했고, 그림이의 상황에 차인하 역시 정말 슬퍼한답니다. 유독 저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우리 아이가 의사 어벤저스를 필사하고 있는데 ㅋㅋㅋ 사실 이건 누가 시켜서도 아닌 아이가 좋아서 하는 일이랍니다. 아이 몰래 몇 장 찍어본 건데 노트가 무수하게 많아요. 처음에는 저걸 쓰고 있는지도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쓰고 있길래 물어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따라 쓴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아이가 스스로 필사를 할 정도로 좋아하는 의사 어벤저스. 이번 19권 이야기도 후딱 읽더니 또 읽고, 읽습니다. 또 조만간 필사를 시작하겠죠? 의사 어벤저스 덕분에 우리 아이의 의학지식도 풍부해지고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된 것 같아서 참 고마운 시간이 되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