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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경 사진관 - 마법 같은 인생 한 컷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하시 가쓰카메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8월
평점 :

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 이번에 신간이 나와서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 사실 만화경 사진관은 작가가 누구인지 밝혀지기 전에 가제본 도서를 받고 읽은 다음 작가의 이름을 맞추는 이벤트가 있어서 먼저 읽어보았던 책이랍니다. 우리 아이랑 저랑 작가님 이름을 동시에 말해서 맞췄었다는.. 책을 읽으면서 분위기가 티가 나더라고요~

푸른 나무 사이 비밀스럽게 문을 연 사진관과 사진사 류. 그리고 그곳을 찾은 손님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랍니다. 다섯 손님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만화경 사진관을 찾게 되는데 만화경처럼 신비로운 눈을 가진 사진사 류가 손님들의 인생에 꼭 필요한 사진 한 장을 찍어주는 판타지 동화랍니다.

전천당을 읽으면서 생각했지만 이런 글을 쓰는 히로시마 레이코의 상상력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인 제가 읽어도 이야기에 푹 빠져들 정도로 내용이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답니다. 약간의 오싹한 분위기도 있고, 또 특유의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어서 조금 더 진한 여운을 주는 책이랍니다. 왜 손님들이 류를 만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게 되고, 그 과정에서 위로도 받고 소중한 순간이나 사람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알찬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히로시마 레이코의 상상력과 흡입력 있는 이야기로 또 하나의 베스트셀러가 탄생한 느낌이랄까요?

손님으로 온 사람들은 류가 찍어주는 사진을 받아들고 깜짝 놀랍니다. 믿을 수 없는 장면이 담겨 있기 때문이죠. 그 사진은 미소를 짓게 만들기도 하고, 또는 눈물을 흘리게 만들기도 한답니다. 과연 사진에는 무엇이 찍혀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사실 책장을 조금만 넘겨도 역시 히로시마 레이코! 할 정도로 특유의 분위기가 있답니다. 우리도 사전 평가단으로 재미있게 읽고 후기를 남겼었는데 우리 아이가 느낀 감상이 책날개에 적혀서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요 ㅋㅋ 아이도 엄청 좋아한답니다. 책도 재미있게 읽고 좋은 추억도 남겼어요 ^^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인 스토리에 빠져들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