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은 우리와 달리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 탭 등 미디어 매체들을 일찍 접하는 편입니다. 저 역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일찍 사주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일을 하고 있어서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대신 게임이나 인터넷은 일체 안 되도록 차단을 해두고 전화나 문자만 사용을 하고 있어서 무분별한 사용이 되고 있진 않지만 주변 친구들을 보면 정말 쉽게 게임도 하고, 유튜브로 영상도 보는 일이 많더라고요. 초등학교 5학년인 첫째는 거의 모든 친구들이 유튜브를 보고 있어서 우리 아이에게도 재미있는 링크를 보내주는 일이 종종 있었어요. 아예 열 수 없으니 의미는 없지만 그럴 때마다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해줘야 하나? 생각이 들다가도 어른도 쉽게 끊어내기 힘들고 자극적인 영상들이 무분별하게 나오는 걸 보니 아직은 아니야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건 어쩔 수가 없어요. 이번 이야기는 유튜브에 빠지게 된 시우의 이야기랍니다.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얼른 만나볼게요~주인공인 시우는 게임과 유튜브를 좋아하는 2학년 2반 친구랍니다. 우리 둘째도 지금 2학년 2반이라서 시우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ㅋ 같은 나이에 같은 반까지! 게임도, 유튜브도 좋아하니 공통점이 참 많죠? 주인공인 시우와 친구 동원이가 사이좋게 지내는 장면들이 참 보기 좋았어요. 1학년에는 같은 반이었지만 2학년에 반이 달라서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둘이 만나서 같이 노는데 둘의 우정에 엄마 미소가 절로 지어진답니다. 둘이 어찌나 서로를 위하고 사이가 좋은지.. 그러던 어느 날 시우가 다니는 피아노 학원에 새 친구가 오게 된답니다. 이름은 유강민. 별명이 유튜브 박사래요~ 첫날부터 재미있고 활발한 강민이가 마음에 든 시우. 강민이는 시우에게 '내 맘대로 유튜브'를 알려주면서 시우가 깨지 못했던 게임도 깰 수 있게 도와주고, 재미있는 영상들을 마구 소개해 준답니다. 욕이 섞여 나오기도 하고, 강민이가 그 욕을 따라 쓰고 있어서 불편하기도 했지만 계속 영상을 보는 시우.이제 시우 앞에는 새로운 세상이 열렸어요. 이 채널은 재미있고 신기한 영상들이 가득했어요. 다만 영상에 푹 빠진 시우는 자신도 모르게 강민이의 말투를 따라 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차리지 못했답니다. 그러면서 그날 이후로 시우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친구들에게도 그 유튜브를 알려 주고, 잠도 안 자고 그 유튜브만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나쁜 말을 하고 있었어요.그런데 학교에서 많은 친구들이 욕을 하게 되는 일이 벌어지자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게 된답니다. 친구들끼리 욕을 하기도 하고, 욕을 들은 친구는 태권도 발차기를 하기도 하고.. 거기다 시우는 이런 일이 모두 자기 탓인 것 같고 자기의 잘못이 탄로 날까 봐 전전긍긍하게 된답니다. 결국 단짝 동원이와도 멀어지게 되고, 친하게 지내던 강민이도 피아노 학원을 그만두게 되고.. 모두 유튜브 때문인 것 같은 시우. 이제 시우는 다시 예전처럼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요? 아이와 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재미있고 안전한 유튜브 시청을 위한 주제로 모둠별로 과제를 하게 되었는데 시우가 속한 조는 나쁜 영상을 보는 친구들을 위해 연극을 하기로 결정했어요. 개인적으로 아이들의 연극이 참 참신하고 재미있더라고요. 저렇게 연극을 만들어보고 직접 역할을 맡아서 해보면서 깨달을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참 좋은 방법이 되는 것 같아요.우리 집은 유튜브를 허용하는 편은 아니지만 아이가 종이접기나 궁금한 부분을 찾을 때 한 번씩 허용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무분별한 광고나 연계되어 나오는 영상들이 썩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지가 않아요. 항상 제가 있을 때 유튜브 사용을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제가 체크를 하고 있지만 주변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하루 종일 유튜브를 본다거나 잠도 안 자고 폰만 붙잡고 있는 경우가 많아 부모와의 갈등도 많은 편이더라고요. 저 역시 유튜브를 잡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서 보게 되고 도움이 되는 영상도 많지만 실상은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자극적이거나 폭력적 내용도 담겨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아이들이 무방비하게 그런 영상들에 노출이 되다 보니 보면서 늘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한 번은 아이가 나쁜 말을 자주 쓰길래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물어봤더니 모르더라고요. 어디서 들었냐고 하니 친구들이 잘 쓰는 말이라고 합니다. 뜻도 모르고 따라 쓰는 그 말이 나쁜 말이라고 알려주고 우리 아이가 유튜브에 노출되지 않아도 친구들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이번 내 맘대로 유튜브 책을 통해서 아이가 그때 일이 생각나서 저에게 말을 하더라고요.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고 고민하는 아이를 보니 유익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안전하고 즐겁게 유튜브를 즐길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도록 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