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9 - 골칫덩이 펭귄들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9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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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9권이 나온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는 2007년 독일에서 첫 작품이 출간된 이후 10만 권이 넘게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킨 시리즈라고 해요. 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 번역 출판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영화로도 나왔답니다!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는 동물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가 참 좋아하는 책이에요. 처음에는 저도 아이가 좋아해서 함께 보았는데 이제는 아이보다 제가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ㅋ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남들과 다른 모습을 사람들이 인정해 주고 공감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에요. 이번 이야기는 펭귄들이 등장한답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네요~ 

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페이지! 아무래도 여자아이들은 이런 감성을 참 좋아하죠? 표지와 같은 그림의 엽서와 편지지, 그리고 책갈피가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참 좋아한답니다.

이미 이전 이야기에서 등장한 내용이지만 주인공 릴리에게는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어요. 바로 동물들과 말을 할 수 있다는 것. 우리 아이는 이 능력을 굉장히 부러워하더라고요. 이 능력 때문에 동물들에게는 인기가 많지만 다른 아이들과는 친하게 지낼 수가 없다는 사실이 릴리를 슬프게 한답니다. 이상한 아이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그 특별한 능력을 감추려고 안간힘을 쓰는 릴리.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는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그림도 참 이뻐요. 그래서 책장이 잘 넘어간다고 할까요?  페이지 수도 200이 넘는데 재미있어서 그런지 아이가 그 자리에서 다 읽어나가는 걸 볼 수 있어요. 이번 이야기는 릴리가 동물 통역사로 일하는 동물원이 새로 단장을 하면서, 세계 각국의 동물원에서 문제 행동을 하는 펭귄들을 보내오게 된답니다. 볏왕관펭귄인 파샤는 불평 많은 수컷 펭귄이랍니다. 다른 펭귄들을 무시하고 심술이 가득한 펭귄. 그리고 훔볼트 펭귄인 카지미르와 켄터키는 둘 다 수컷이지만 암컷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고 자기들끼리 알을 품어 새끼를 낳고 싶어하는 펭귄 커플이랍니다.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지요? 거기다가 젠투 펭귄인 다섯 공주 펭귄은 끊임없이 티격태격 싸우고 수다를 떨어 귀를 아프게 한답니다. 그리고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아프리카 펭귄 유키는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위험한 행동까지 일삼는답니다! 이런 펭귄들의 문제행동에 대해 진심 어린 대화에도 문제가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릴리도 절망에 빠지게 된답니다. 말썽 많은 펭귄들을 돕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릴리와 예사야.

펭귄 하면 귀여운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말썽을 부리는 것을 보니 보통은 아니다 싶더라고요. 수족관이나 동물원에 가면 사랑스러운 동물 중 하나인 펭귄인데 릴리 속을 어찌나 썩이는지.. 지구 온난화로 인해 펭귄들의 수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고 기온이 높아지면서 남극의 얼음도 녹고, 바닷물 온도도 상승해 바닷속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죠? 그런 이야기들을 접할 때마다 나 하나쯤이 아니라 나 하나라도라는 마음으로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더욱 자연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지 펭귄들도 행복하게 살 수 있겠죠?

작지만 한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이면 펭귄들의 삶도 지금보다는 더욱 나아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를 읽으면 릴리가 동물들과 나누는 따뜻한 우정과 동물들을 대하는 자세, 삶의 지혜나 자연 보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과연 릴리는 펭귄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까요? 학교에서는 수줍은 외톨이지만 동물들에게는 인기 짱, 릴리와 동물들이 나누는 특별한 우정 이야기!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9권 꼭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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