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 읽는 책 ::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3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3 (초판 한정 윈터 에디션) - 거울 속에 누군가 있다
도미야스 요코 지음, 오바 켄야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12월

아이들과 제가 함께 좋아하는 시리즈.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3권이 나왔어요~ 이번 3권은 윈터 에디션으로 더욱 소장가치가 있답니다 >_< 이런 거는 꼭 챙겨줘야 한다는 거! 처음에는 글밥이 좀 많지 않을까 걱정했던 책인데 내용이 재미있어서 책장이 금방 넘어가서 한 권을 뚝딱 읽어버린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건드려주는 책이고 판타지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어 아이들이 훨씬 좋아한답니다 ^^ 수상하지만 따듯한 이야기로, 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시리즈는 1권, 2권 모두 출간하자마자 베스트 셀러에 올랐어요. 그 인기에 힘입어 3권은 윈터 에디션으로 찾아왔다는 사실! 초판 한정 제작된 커버는 신비로운 눈꽃 디자인 타공으로 시노다 가족을 살짝 엿보는 재미까지 있답니다 ^^

지난 2권에서는 서랍속의 비밀에 관련된 이야기였는데 이번 3권에서는 거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나 봅니다. 부제가 거울 속에 누군가 있다니! 궁금하지 않나요? 다른 책 보다 등장인물 소개가 참 재미있는 시노다 시리즈랍니다. 독특한 가족관계도 그렇고 여전히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숨기고 여우 친척들이 몰고 오는 위기에 맞서는 유이와 가족들. 이번에는 엄마가 여우인 걸 전혀 모르는 인간 할머니가 유이네 집에 찾아오게 된답니다. 벌써부터 두근두근거리는데요~!

이모할머니는 시노다네 거실 한복판에 찾아와서 재앙이 온다고 외치며 뛰어다니고, 할아버지는 갑자기 소파에 여우 모습으로 나타나서 TV를 켜고 있답니다. 이런 정신없는 집에 인간 할머니가 온다니!!! 엄마가 여우인 것도, 엄마의 친척들이 이렇게 찾아오는 것도 모르는 아빠의 엄마가 온다니!! 할머니에게 들킬까봐 전전긍긍하면서 다급하게 할머니를 맞이하는 시노다네 집에 설상가상으로 수상한 거울까지 배달되고 말았답니다. 그런데 모에는 자꾸 거울 속에 누군가 있다고 말을 합니다.. 유이도 물 냄새가 난다는 말을 한답니다. 여우 친척들이 찾아오고, 수상한 거울이 배달되는 시노다네 집.

무엇보다 가족들은 할머니와 함께 있는 동안 엄마가 여우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고 숨길 수 있을까요? 또 유이와 다쿠미, 모에가 여우의 힘을 물려받았다는 사실을 감출 수 있을까요? 읽는 내내 조마조마해서 손에 땀을 쥐더라고요. 솔직히 그 동안의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할머니에게 들키지 않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더욱 집중해서 이야기를 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시노다 가족 이야기가 애니메이션으로 나온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독 책을 읽다보면 머릿속에서 장면들이 잘 떠오르는 것 같아요 ^^ 제법 두께감이 있는 책이지만 이야기 자체가 정말 흥미진진해서 쉽게 책을 놓기가 힘들답니다. 1, 2, 3권까지 모두 모아두니 아이가 정말 좋아합니다~ 시노다 시리즈는 정말 읽고 또 읽어도 재미있는 것 같아요 ^^ 우리 첫째는 물론 둘째도 요즘 시노다에 빠져있어요 ^^ 아이들 못지 않게 저도 참 좋아하는 시리즈랍니다~ 많은 아이들이 읽어서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