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프레리독, 여름휴가를 떠나다
이나영 지음, 보람 그림, 이서윤 워크북 집필 / 다산어린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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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둘째는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랍니다. 항상 자기가 유치원 다닐 때 학교 방학이 긴 누나를 보고 그렇게 부러워하던 모습이 생각이 나네요. 올해는 드디어 첫 여름방학을 맞이했어요! 방학이 되기를 정말 손꼽아 기다린 우리 둘째 ㅎㅎ 방학이 되면서 하고 싶은 일도 많고, 계획표도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적어보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가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그림이 너무 귀여운데 내용은 더 귀엽답니다 ^^ 와글와글 프레리독 여름휴가를 떠나다가 좋은 점! 독서에 날개를 달아주는 워크북 날개책이 함께 포함되어 있어요. 그래서 아이가 책을 재미있게 읽고 독서활동을 직접 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도 가져볼 수 있답니다. 우리 아이가 본책도 너무 좋아했지만 날개책도 정말 좋아했어요 ^^ 정말 강추!!

우리 아이에게 딱 맞춤인 것 같은 이 책! 아이가 정말 좋아했어요 >_< 최근에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던 <변비 탐정 실룩>의 이나영 작가님 신작이랍니다. 프레리독이 뭐지? 하는 생각에 아이들과 조금 찾아보았어요. 이름조차 저에게는 조금 생소한 동물이네요. 개쥐라고도 하는데 다람쥐과의 동물입니다. 처음에 그림만 봤을 때는 햄스터인가? 다람쥐 같기도 하고, 기니피그 같기도 했었는데 뭔가 비슷한 느낌이네요 ㅎ

프레리독 가족은 엄청 많아요. 프레리도그는 전형적인 사회적 동물로 많은 수가 무리를 지어 산다고 해요. 아이들 네이밍하기 좋게 7명! 무지개도 좋지만 도레미파솔라시~ 뭔가 즐거워 보이는 이름입니다. 도도, 레레, 미미... 다 두 자씩 붙여져 있는데 왜 솔만 솔솔이 아니고 솔인지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해봤어요 ㅎ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조금 독특한 성격인 것 같긴 하지만 솔은 ㄹ받침 때문에 그냥 솔인 걸로 우리끼리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프레리독의 성격이 확실히 드러나는 그림입니다. 우리 집 두 아이도 같은 뱃속에서 태어났지만 성격이 다 다른데 프레리독 7명도 각자 달라요. 달라도 어떻게 이렇게 다른지 ㅋㅋ 귀여운 일곱 쌍둥이와 함께 프레리독 가족은 여름휴가를 떠나게 된답니다! 첫 여름방학을 맞아 바다로 떠난 프레리독 가족! 우리 둘째가 자기와 똑같이 첫 여름방학이라며 신이 났었지요 ㅋㅋ

일곱 쌍둥이 중에서도 첫째 도도는 누구보다 완벽한 여름방학을 보내길 원합니다. 모든 게 완벽해야 하는 도도는 방학 숙제마저도 완벽하게 하길 바랍니다. 프레리독 가족은 바닷가로 휴가를 떠나고 휴가지에서 야생 수박을 맛보게 된답니다. 야생 수박은 맛도 모양도 완벽 그 자체!! 마을에 갈매기 이장님은 북쪽 어딘가 커다랗고 커다란 야생 수박이 숨겨져 있다는 비밀을 알려준답니다.

도도는 커다랗고 커다란 수박이 본인 방학 숙제인 관찰 일기에 딱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부모님이 잠든 틈을 타서 쌍둥이들과 함께 커다란 수박을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된답니다. 아이들은 한 번도 보지 못한 커다랗고 커다란 수박의 모습을 각자 상상해 보면서 모험을 떠나요. 저는 사실 커다랗고 커다란 수박이 있을까? 하면서 먼저 의심을 했던 것 같아요 -_- 의심 없이 책을 읽어야 하는데;

쌍둥이들이 커다랗고 커다란 수박을 찾는 과정은 어려운 일 투성이랍니다. 어떻게 생겼는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발견하면 어떻게 옮겨야 할지 아무것도 알 수 없기 때문이죠. 커다랗고 커다란 야생수박이 있으면 최고의 여름방학이 되리라고 생각하는 쌍둥이들. 그리고 완벽한 관찰 일기를 쓰고 싶은 도도. 사실 저는 어른의 입장에서 봐서 그런지 도도가 조금 얄미웠어요 ㅋ 뭘 저렇게까지 해서 동생들을 고생시키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ㅎ 커다랗고 커다란 수박을 찾는지!! 결국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책을 통해 만나보세요 ^^

아이와 책을 다 읽고 아이 스스로 날개책을 합니다. 너무 재미있어하더라고요. 와글와글 프레리독 여름휴가를 떠나다를 보면서 우리 둘째와 비슷한 상황이지만 처음 맞는 방학을 잘 보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대견했어요. 글밥도 그렇고 내용이나 그림이 적절하게 섞인 걸 보면서 초등 저학년들이 읽기 딱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읽기 쉬운 단어, 이해하기 편한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페이지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이 들어 있어 아직 글밥 많은 책은 조금 부담스러워하는 우리 둘째가 정말 좋아했어요. 날개책은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교육전문가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이서윤 선생님이 기획하고 집필해서 더욱 알찬 구성인 것 같았어요. 탐구생활을 하는 기분이랄까요? ㅋ 책 주제와 관련된 놀이 활동과 정보가 담겨 있어서 아이와 함께, 혹은 아이가 스스로 활동하기 딱이었어요! 재미있는 책 한 권으로 나의 여름방학을 생각해 보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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