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시대 초등 공부그릇 만들기 - 이제 공부는 역량과 공부그릇을 만드는 것이다
조미상 지음 / 더메이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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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초등학생이 수능을 치르는 일이 없을 거라고 단언했던 교육부 장관의 말이 기억나나요? 우리끼리도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었어요. 지금 아이들은 수능 안 치고, 대학교도 공부하는 아이들만 가지 않을까? 하면서 이런저런 추측 섞인 대화들을 나눴던 일이 기억나네요. 뭔가 수능이라는 시험을 위해서 초, 중, 고 공부 했던 느낌이 들었던 건 사실이에요.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 가면 막상 공부 안 하고 노는 친구들이 더 많았던 불편한 사실.. 이제껏 공부했는데 좀 놀아야지라는 보상심리? 그런 걸 보면 그 시간들이 아깝고 내가 진짜 알고자 공부를 한다기 보다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 수능을 잘 치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것 같은 씁쓸한 마음은 지울 수가 없어요. 하지만 요즘 보면 시험도 없고, 초등학생들 수업 시간이 자유로운 편이더라고요. 큰 애가 이제 4학년이 되는데 발표수업도 많고, 모둠활동, 토론 등 다양하게 생각하고 역량 중심의 교육을 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저도 이럴 때 학교 다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보곤 했답니다. 세상은 이제 소통하고 협업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어요. 세상이 요구하는 인재상이 달라져서 교육도 바뀌는 거겠죠? 우리 아이가 세상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책을 한 권 골라봤답니다 ^^

목차만 봐도 정말 우리 때와는 달라졌구나, 달라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게 사실이랍니다.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고 또 변화 없을 것 같던 우리의 교육이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는지, 나의 자녀교육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구체적인 현장 사례를 통해서 책에 소개하고 있어서 저한테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책의 앞 부분에서 우리 교육의 트렌드를 살펴보면서 왜 우리는 역량과 공부 그릇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공부인지 또한 에듀테크 시대를 맞이하여 평가 방법, 교수방법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또 이런 시기에 심해지고 있는 공부의 격차 원인은 무엇인지 알아보면서 해결책은 어떤지를 알아볼 수 있었어요. 이제 초등 시기에 갖추어야 할 6가지 공부 그릇이 제시된답니다. 공부 그릇의 6가지는 문해력, 자기 주도학습력, 창의융합 사고력, 예술적 감성, 표출 능력, 협업 능력. 이렇게 6가지입니다. 무엇 하나 버릴 게 없는 부분이죠? 저는 문해력과 자기 주도학습력은 중요하다고 평소에도 인지를 하고 있던 부분이었는데 나머지 4가지는 이 책을 통해서 아이가 꼭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의 생각 그릇을 키워서 공부와 세상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줘야겠어요. 또한 아이에게 Art 감성은 정말 잊지 않고, 기를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많이 노출시키고 접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책에서는 저도 중요하게 여기는 독서, 표출 능력을 설명하고 있어요. 아이가 집어넣는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끄집어 낼 수 있는 공부를 해야 하는 것!! 진짜 밑줄 쫙!! 표출하는 공부가 미래 인재로 이끌어 나간다는 말은 100% 공감합니다. 독서도 그냥 독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과 토론을 통해서 확장해야 하고 방법론도 잘 나와 있어서 꼭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독서를 하면서 표출 능력까지 잡을 수 있다는 사실!! 세상에서 '나'라는 존재는 유일하고 독특한 존재라서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줄 알아야 한답니다. 자신만의 강점을 발견하고 개발할 때 남과 다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 저 제목이 눈에 계속 들어오네요. 베스트보다 유니크를 원하는 세상. 조금 반성했어요. 아이가 최고가 되기를 바란 적은 있지만 뭔가 우리 아이가 혼자 튀고 독특하다는 건 다르다는 느낌에 거부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오. 아이의 생각과 장점을 인정해 주고 우리 아이가 자신만의 유니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겠어요 ^^

이제 공부는 일상 속에서 평생 지속하는 즐거운 놀이가 되어야 합니다. 공부 자체를 놀이로 여기면서 자신이 잘하는 분야,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가는 과정이 될 수도 있고.. 공부가 즐거워야 인생도 즐거워진다는 사실!! 저는 공부를 즐겁게 하지 못한 것 같아서 우리 아이는 즐겁게 공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 중, 고 때 수능을 위해서 공부하고 대학 가면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노는 우리나라 아이들을 보면 공부를 즐겁게 하다가 대학은 정말 학문을 전공할 아이들이 가서 더 열심히 하는 게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다양한 생각과 반성을 해보게 해주는 책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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