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톡톡 쌓이다! 사이다 5 - 로봇×피노키오 국립과천과학관 어린이 과학 시리즈
국립과천과학관 박진녕 지음, 김정진 그림 / 상상아카데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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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과학 관련 도서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많이 읽히고 있는 편이랍니다. 그중에서 저의 관심을 끌었던 책이 바로 사이다라는 책인데요, 제목부터가 참 독특하지 않나요? 사이다! 하면 뭔가 시원하고 톡 쏘면서 뭔가 해소될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사이다'는 과학을 뜻하는 '사이언스(Science)'와 모두를 뜻하는 '다'를 합친 말로 '과학의 모든 것', '톡 쏘는 사이다처럼 톡톡 튀는'이라는 뜻을 다고 있다고 합니다. 머리에 딱 남도록 너무 제목을 잘 지으신 듯!!! 큰 아이가 사이다1권(바다탐험x인어공주)을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이번 5권에서는 로봇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형식과 대화 형식이 함께 있어서 읽기도 편하고 더 재미있게 접근이 가능하답니다. 등장인물은 150년 만에 잠에서 깬 피노키오. 궁금하지 않나요? 우리 기억 속의 피노키오가 왜 150년 만에 잠에서 깨게 된 건지...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 명작 동화 <피노키오>에서 나온 피노키오가 150년 만에 깨어나게 된답니다. 깨어난 곳은 바로 로봇공학자 신명장의 로봇 연구소랍니다. 한쪽 다리가 불 타 없어진 채로 인형 가게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걸 신명장의 손녀인 10살 된 신기슬이 발견을 한 거였어요. 기슬이랑 큰 아이랑 동갑이라 이야기에 더 집중을 잘 했던 것 같아요. 신기슬이 졸라서 신명장의 연구소로 데려왔어요. 그리고 신명장으로부터 로봇 다리를 선물 받고 로봇의 과거인 오토마타의 이야기를 듣고, 현재 휴보와 아시모를 만나서 로봇이 되고 싶어 하다가, 장래희망이 생기고 인간과 로봇이 함께 살아갈 미래에 대해서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다는 게 큰 내용이랍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이야기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어요.


저 같은 경우에 과학이라고 하면 뭔가 어렵다는 느낌이 먼저 들어서 조금 피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과학 용어들도 어렵고 사용하는 분야 자체가 달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생각보다 그런 걸 신경 쓰지 않고 많은 관심을 가지더라고요. 그 점에서 보면 아이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저도 어릴 때 사이다 같은 과학동화를 많이 접했다면 재미있게 읽으면서 과학에 대한 지식이 차곡차곡 쌓이고, 과학 문해력이 올랐을 텐데 말이죠 ㅋㅋ아이도 읽고, 저도 함께 읽으면서 저 역시 몰랐던 사실도 많이 알게 되고, 생각보다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답니다. 아이가 왜 재미있어하고 흥미가 있는지 알 것 같았어요. 정말 재미있으니까요 ^^ 오토마타와 로봇을 설명하는 부분인데 전혀 어려움이 없고 동화책을 재미있게 읽어나가는 기분이 들어서 이렇게 과학지식이 쌓이겠다고 생각했어요. 어려운 과학 용어와 상식들이 나와도 그림과 만화로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막히거나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답니다.

한참 모든 것이 궁금하고 과학적 상상력이 뛰어난 초등학생 시기에 '사이다' 시리즈는 신선한 자극제가 되어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 순간 궁금한 질문거리들이 가득 차 있어 상상을 하고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기에 좋은 도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곳이 과학관이랍니다. 과학관의 연구원들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알려줄까 고민을 하시는데 그 결과가 사이다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한 생각이 들었어요. 과학 내용이 담겨있으면서 쉽고 재미있고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도 만족할 만한 과학 책 시리즈인 것 같아서 앞으로 나올 시리즈가 더욱 기대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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