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약속
엘리자베스 로웰 지음 / 현대문화센터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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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여주인공 앰버는 다른 사람의 손에 닿으면 통증을 느끼지만 오직 한 사람 - 바로 남주인공 던컨이 만지면 쾌감을 느낀다.  약간 닭 살 돋는 설정이지만 책 전반의 내용은 무거운 편이다.  여주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짝이 자신의 적임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있는 힘껏 그를 사랑하지만 그에게 배신당하며 그의 증오를 받을 것을 예상하고 있기때문에 남은 시간동안 그녀의 모든 정성을 다 바쳐 그를 사랑한다.  그 결과는 참담할 뿐이다. 나중에 남주가 잘못을 깨닫고 그도 괴로워하지만 그것은 그녀가 당한 고통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리고 남주가 왜 그렇게 고통스러워 하는지도 사실 이해가 안간다. 둘의 정신세계가 호박으로 연결되어 있는건지.  근데 그동안 여주가 많이 고통스러워할때는 남주는 별 행동안하다가 앰버가 호박목걸이를 벗어서 던컨에게 주니까 그때부터 남주가 고통을 느끼는 건지 이해가 안된다. 사라진 앰버를 찾아나서서 한 번 만난다음에 곧장 용서모드로 들어가는데 그때의 감정이입도 별로 없었다. 불만족스런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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