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 맞지 않는 여자
로버타 리 지음, 박옥수 옮김 / 신영미디어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사실 난 불새를 한번도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때문에 이책을 읽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단지 많은 사람들이 구매했다기에 한번 사보았을 따름이다.

읽다보니 여전에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하지만 다시 읽어도 느낌은 몹시 새로왔다. 그 이유는 여주의 따뜻한 마음일 거다. 부잣집 아가씨 답지 않게 남주에게 따뜻했던 여주. 비록 엄마에게 매여서 결국 엄마를 돌보느라 멀리 떨어져 지내게 된다. 그런 그녀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은 들지만 여기서 그녀가 매정하게 엄마와의 관계를 끊고 남주를 따라갔다면 얘기 진행이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여주의 성격과도 맞지 않았을 것이다.  여주는 부자로 태어나 가난하게 살게되지만 너무나 다행히도 구질구질하게 살지는 않느다. 할리퀸을 읽어본 독자들이라면 알것이다. 생활 보조금에 연명해서 살게되는 여주와 어느날 갑자기 짠하고 나타나는 갑부 남주. 그리고 남주의 경제적인 협박. 그런게 없어서 좋았다. 그녀가 당당히 직업을 가지고 그에 따른 성공이 있다는 것도 자랑스러웠다. 재수없는 조연이 한명 있었지만 아주 못봐줄 정도는 아니었고 막판에야 그게 드러나서인지 읽으면서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다. 정말 강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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