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페스트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6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이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겨울도 중반이다. 방학도 중반이다. 학기 중에는 숨을 쉴 틈이 없다. 방학이지만 달리 나아지는 것도 없다. 그래도 셰익스피어의 작품으로 독서를 시작할까 한다.

템페스트(The Tempest)1923년 셰익스피어의 후기 작품으로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Metamorphoses)를 참고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밀라노의 공작이었지만 동생 안토니오에게 자리를 빼앗겨 쫓겨난 프로스페로가 그의 딸과 섬에 사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곳에는 괴물 캘리반과 정령 에어리얼이 사는데, 이 섬에 오는 안토니오와 그의 일행이 탄 배를 프로스페로가 마법으로 에어리얼을 시켜 전복시키고 폭풍을 일으키며 사건이 발생한다. 배신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화해와 용서로 극은 끝난다. 이 작품에서 내 시선을 끄는 부분은 프로스페로의 딸인 미란다 이야기인데, 그녀는 섬에서 태어나 남자라고는 아버지밖에 모른다. 그러다 섬에 들어온 페르디난드를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청혼도 미란다가 한다. 사랑에 적극적인 여성이다. 사실 미란다는 세상을 모르는 순수하고 어찌 보면 철없는 모습을 하고 있다. 셰익스피어는 왜 그녀를 이런 모습으로 그렸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