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 - 우리 미래를 가치 있게 만드는 83가지 질문,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피터 싱어 지음, 박세연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근래 읽은 책 중 하루 만에 읽은 책은 이것이 유일하다. 이렇게 빨리 읽은 이유는 집 근처 생긴 스터디 카페 덕분이다. 추천으로 처음 가본 곳인데, 에어컨, 커피, 그리고 독방에서 실컷 독서가 가능하다. 사람도 없고 방역도 하고, 만족한다.


원제는 “Ethics in the world” 인데 <더 나은 세상>이라는 제목을 붙인 것은 더 나은 세상을 윤리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만들까 고민하는 내용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여러 가지 주제에 토론 거리를 제공하는 질문을 83가지나 만들었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첫 장에서 언급한 내용과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언급한 질문 등 익히 학생들 토론 시간에 대두되는 여러 가지 이슈를 만들어놓았다는 점에서는 칭찬하고 싶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83가지나 되는 질문거리를 펼치다 보니 깊이 있는 토론이나 생각은 없다는 것이다. 그냥 이런 생각해볼 질문들이 있으니 너희들끼리 이야기해봐. 이런 느낌이다. 그래도 인류와 미래, 동물과 윤리 부분은 관심이 있는 주제가 있다. 여기에 나온 질문을 확장해 글을 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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