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We Had (Paperback)
Weatherwax, Annie / Scribner Book Company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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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보려고 했는데, 좋은 사람만나서 정착하고 싶었는데 상대는 늘 놀이상대였다. 평행선 사랑도 마음이 아프지만 교차된 사랑도 마음 아프기는 매한가지인 그녀에게도 여러 남자들은 어긋난 사랑이었다. 이것은 All we had(2013)의 여주인공의 이야기이다. 미국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인 경제위기 당시 직장과 집에서 쫓겨난 후 보스턴으로 행하던 중 음식 값을 내지 못하고 도망치다 차가 고장 나서 어쩔 수 없이 미국 오하이오주 그랜드 리버 작은 마을 식당에서 일하며 갑자기 이곳에 정착하게 되는 싱글맘과 13살 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떠돌이 생활에서 발 뻗고 잘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잠잘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꿈도 꿀 수 있는 거야라며 행복해한다. 그곳에서 부동산 중개인과 만나 집도 사고 딸은 학교도 다니며 인간다운 삶을 하던 중, 서브프라임 사태는 작은 마을까지 영향을 미쳐 결국 식당은 문을 닫고 부동산을 휴지조각이 되어 다시 길거리로 나앉게 된다. 경제위기의 사태는 많은 사람들 직업을 앗아갔고 대량의 실업자를 만들었다.

절망에 빠진 그녀가 지나가다 우연히 본 인생은 사다리다. 한걸음 내딜 때마다 올라가거나 내려간다라는 문구를 보고 주인공은 다시 희망을 꿈꾼다. 그 희망이 찰나일지라도. 그녀에게는 남자도 돈도 희망도 모든 것이 너무나 어렵다. 하지만 이것은 현실이다.

지극히 현실적이고 가능한 불행한 이야기는 주인공의 성격도 바꿔놓는다. 인생에서 돈은 중요한 요소이고 싱글맘에게 남자 역시 중요하다. 영화가 끝날 때 나온 남자는 그녀에게 정상적인 좋은 사람으로 함께하기를 희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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