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기억
줄리언 반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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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 패트릭 반스(Julian Patrick Barnes, 1946119~ )는 영국 출신의 현대 영국 작가로, 그는 영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알려져 있다. 1980년에 발표한메트로 랜드1960년대의 반항적이고 허무주의적인 젊은 세대의 운명을 묘사한 것으로 서머싯 몸상을 받았다. 그의 사랑 이야기는 지나치게 냉소적이라는 평을 듣기도 하지만, 그는 사랑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 상호간의 관계의 문제를 깊이 있게 응시하고 있다.

연애의 기억은 반스의 자전적 소설로 원제 ‘The Only Story’는 누구나 사랑을 하고, 모든 사람에게는 자기만의 사랑 이야기가 있지만 그것을 기억하는 형태는 제각각이다. 사랑을 한 당사자들의 기억조차 자신의 관점에서 기억하는 단면으로 그것은 동일하지도, 사실도 아니다. 하지만, 짝사랑이든, 헤어진 사랑이든, 내가 경험했던 그 사랑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기억과 상기에 대하여를 보면, ‘상기’(recollection)는 중추 감각기관에 흔적을 남긴 과거 경험의 재현으로서, 이를 ``일종의 추론``이라고 부른다. 이는 의지적인 사유 과정, 즉 기억하는 사람이 여러 상상을 거쳐 마침내 자신이 기억하려고 하는 과거 경험에 이르는 과정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왜 기억하는 능력이 인간의 고유한 것인지로 보는 이유는 인간에게는 고유한 추론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아리스토텔레스의 견해는 오늘날의 기억, 에피소드 등이 자서전적인 기억에 대한 관념과 중요한 관점들을 공유한다는 점이다. 이 이론은 습관적인 연상을 통해서만 자신의 과거와 접근하는 방식이 주어진다는 것으로 인간은 이를 통해 자신의 미래 지향적 행동을 계획하면서 과거의 경험을 의식적으로 불러내는 유일한 존재임을 보여준다. (출처: 조대호-기억과 상기)

내가 굳게 믿고 있고 옳다고 주장하던 기억은 사실일까 아닐까. 이 역시 주체적으로 조작되어 심어진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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