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과 싸우는 여성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조너 윈터 지음, 스테이시 이너스트 그림, 차익종 옮김 / 두레아이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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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긴즈버그의 실화를 다룬 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사>

<on the basis sex> 영어제목을 보고 처음에 갸우뚱했다. gender가 아니라 sex라고 썼지? 물론 영화 중간에 gender라고 바꾸고 루스 긴즈버그는 이 단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이기도 하다.

노모를 부양하는 남자는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고 세금을 내야하는 한다는 법에 대한 역차별을 받은 모리스의 변호를 맡으며, 사회와 제도의 부당함과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의 문제에 대해 긴즈버그는 강조한다. 여성은 집안일을 하고 가정을 부양하는 일을 해야 하고, 그것이 만년이상 당연시 되어왔다고 주장하는 판사들. 1970년까지 미국연방법에서 남녀가 여전히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여성평등을 주장하지만 이 영화에서 다룬 사건은 남성 역차별이다. 남녀에게 다르게 적용되는 법에 대해 남자가 차별을 당한다는 기존 여성의 불평등을 주장했던 영화와는 초점을 다르게 접근하고 있다. 이 영화는 문제의 본질과 그것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에 대해 법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녀의 딸의 기성세대와는 다른 시각을 느낀 긴즈버그는 잘못된 법과 제도의 선례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 제도에 도전한다.

잘못된 법은 고쳐져야 하고, 새로운 법이 제정되어야 한다. 불평등한 사회의 잘못된 제도에 대해 작은 목소리라도 내야 되는 것이다. 그런 목소리들이 쌓이고 쌓여 모두의 필요에 의해 법이 제정되는 것이다. 그것은 쉬운 여정을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미래를 위해, 다음 세대에서는 불평등에 차별 없는 그런 세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통과의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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